남자 농구 대표팀의 '금빛 기운'을 이어받은 3대3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농구 '황금세대'의 도래를 알렸다.
배길태 감독이 이끄는 남자 3대3 농구 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 긴조후토역 광장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카타르를 19-10으로 꺾고 마침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3대3 농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거둔 사상 첫 우승이다.
이달 중순 중국에서 열린 23세 이하(U-23) 월드컵 실전까지 치르며 경쟁력을 끌어올린 끝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대표팀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결승전을 앞두고 치른 5경기 동안 한국은 출전국 중 가장 높은 평균 20.8점을 쏟아부었고, 총 5경기 중 4경기에서 제한 시간 전에 21점에 먼저 도달해 경기를 끝내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반면 실점은 평균 11.8점으로 묶으며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아시아를 제패한 네 명의 선수는 본래 대학 무대에서 5대5 농구를 주력으로 삼는 한국 농구의 특급 유망주들이기도 하다.
네 선수 모두 올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했으며, 특히 김승우와 구민교는 대학 졸업 전 프로에 직행하는 '얼리 엔트리'로 나선다.
대회 내내 보여준 개개인의 기량과 조화도 압도적이었다.
가드 이주영은 탁월한 돌파와 경기 조율 능력을 자랑하며 팀 내 최다인 평균 6.8득점을 기록,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장신 슈터 김승우는 대회 기간 총 10개의 키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힘을 보탰고, 이동근은 탁월한 운동 능력을 앞세워 6경기 동안 무려 35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골 밑을 완벽히 장악했다.
구민교 역시 1점슛 20개 중 17개를 적중시키는 높은 슛 효율을 뽐냈으며, 체격 대비 뛰어난 스피드와 파워를 바탕으로 거친 몸싸움과 3대3 특유의 스위치 수비까지 완벽하게 수행해 냈다.
한국 농구는 5대5 남자 대표팀이 2014년 이후 12년 만에 정상에 오른 데 이어, 3대3 농구에서도 사상 첫 금메달을 추가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패기 넘치는 어린 대학생 4인조가 당당히 금빛 낭보를 전하며 한국 농구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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