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제철 식재료에 중화미식 더했다…유통가 시즌 메뉴 경쟁

유통업계가 가을을 맞아 제철 식재료와 세계 각국의 요리법을 결합한 시즌 메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꽃게와 버섯, 단호박, 밤 등 익숙한 가을 식재료에 사천·광동식 중화요리부터 프렌치 조리법까지 더하면서 호텔 뷔페와 레스토랑의 계절 메뉴 경쟁이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본푸드서비스 제공

26일 업계에 따르면 본푸드서비스는 전국 주요 호텔 컨세션 사업장에서 가을 시즌 신메뉴 황금빛 가을, 중화미식을 선보인다.

 

프로모션은 9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진행된다. 본푸드서비스가 식음서비스를 운영하는 롯데시티호텔 명동·대전·제주 씨카페와 L7 명동·해운대 플로팅 등 전국 5개 호텔에서 운영한다.

 

이번 시즌 메뉴는 꽃게와 버섯, 단호박, 고구마, 비트, 알밤 등 가을 식재료를 활용한 8종이다.

 

대표 메뉴는 사천식 꽃게튀김과 샤오롱바오 편백찜, XO 가을버섯볶음, 광동식 생선찜이다. 가을채소 튀김과 수프, 삼색 가을채소 샐러드, 알밤 치즈무스도 함께 내놓는다.

 

본푸드서비스는 단순히 매운맛을 강조한 중식에서 벗어나 사천·광동 등 중국 지역별 요리 특성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면서 제철 식재료를 결합해 호텔 이용객에게 새로운 메뉴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호텔업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은 수원 키친에서 오는 11월30일까지 테이스트 오브 차이나를 운영한다. 북경오리를 비롯해 쯔란 폭립, 비펑탕 스타일 새우튀김, 마라샹궈, 유린기, 양저우 볶음밥, 딤섬 등 중국 각 지역의 메뉴를 뷔페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중식과 가을 제철 해산물을 직접 결합한 사례도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중식당 남풍은 가을을 맞아 제철 꽃게를 사용한 꽃게짬뽕과 깐풍 꽃게를 내놨다. 가을에 맛볼 수 있는 취하새우 볶음도 함께 구성했다. 같은 호텔 일식당 사까에는 제철 생선구이와 가을 버섯을 활용한 버섯 스키야키를 선보였다.

 

가을 식재료 자체를 전면에 내세우는 호텔도 늘고 있다.

 

파크 하얏트 부산 다이닝룸은 단호박과 송화버섯, 무화과, 배 등을 활용한 가을 런치·디너 코스를 마련했다. 킹크랩과 스테이크에 계절 식재료를 곁들이고 레드와인에 조리한 무화과를 디저트에 활용하는 식이다.

 

메리어트 계열 호텔들도 가을 시즌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 어반 키친은 대하와 버섯, 무화과, 밤을 활용한 어텀 딜라이트 뷔페를 11월30일까지 운영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모모카페도 가을 식재료를 프렌치 스타일로 풀어낸 사브르 도톤을 11월29일까지 선보인다.

 

외식업계 전반에서도 제철 식재료 경쟁은 뚜렷하다. 애슐리퀸즈는 이달 초부터 고구마와 단호박, 옥수수 등을 활용한 가을 시즌 어텀 셀렉션을 시작했다. 20종 이상의 신메뉴를 마련해 메인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가을 식재료를 폭넓게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호텔과 외식업체들이 계절 식재료를 단순히 한두 개 메뉴에 넣는 수준에서 벗어나 하나의 시즌 콘셉트로 확장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익숙한 제철 식재료에 중식이나 프렌치 등 각국의 조리법을 접목해 메뉴 차별화를 꾀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