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장보기부터 가을 패션·체험까지…유통가 연휴 고객 잡기

추석 연휴를 맞아 유통업계가 가족 먹거리 할인부터 가을 패션 신상품, 체험형 팝업스토어까지 다양한 쇼핑 행사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가족 모임에 필요한 육류와 수산물, 간편식 가격을 낮추고 막바지 장보기 수요 잡기에 나섰다. 백화점과 아울렛, 복합쇼핑몰은 가을·겨울 패션 신상품과 지역 특화 브랜드,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앞세워 연휴 나들이객을 공략한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롯데슈퍼와 이마트는 추석 연휴 먹거리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타임빌라스 수원 등은 팝업스토어와 가족 체험 콘텐츠를 확대했다.

 

롯데마트는 27일까지 한가위 먹거리 대잔치를 열고 연휴 기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할인 판매한다.

 

대용량 요리하다 양념 LA 꽃갈비 1600g과 요리하다 양념 한우불고기 600g은 엘포인트 회원에게 1만원 할인한다. 소 찜갈비는 회원 대상 30% 할인하며 델리 코너의 옛날 두마리 치킨은 1만원대에 판매한다.

 

수산물도 할인 대상이다. 참다랑어 모둠회 300g은 3만2800원, 광어·연어·참돔 모둠회는 3만5900원에 선보인다. 손질 민물장어는 수산대전 할인을 적용한다.

 

롯데슈퍼도 27일까지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

 

경산 상생머루포도 3㎏은 행사카드 결제 시 1만2990원, 상생 홍시는 7990원에 판매한다. 햇꽃게와 손질 오징어, 데친 문어는 행사카드 결제 시 각각 20% 할인한다.

 

요리하다 양념 한우불고기 600g은 엘포인트 회원에게 1만원 할인한 2만2980원에 내놓는다. 미국산 소 우삼겹과 훈제오리, 치킨 등 가족 식사용 상품도 할인 판매한다.

 

간편식 할인도 진행한다. CJ 비비고 육즙가득떡갈비와 오뚜기 가쓰오우동, 떡볶이·라볶이 일부 상품은 1+1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30일까지 추석 명절 연휴 맞이 온 가족 먹거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달링다운 와규와 국내산 브랜드 삼겹살·목심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한다. 양념·간장 닭다리살 불고기는 2개 이상 구매하면 50% 할인한다.

 

조리 부담을 줄인 간편 먹거리도 전면에 내세웠다. 광어와 연어 등 5종 이상의 회를 담은 특선 홈파티 모둠회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만원 할인한 8만9800원, 초밥 30개로 구성한 패밀리 초밥은 1만9980원에 판매한다.

 

문어와 전복, 가리비 등을 넣은 한가득 해물탕 밀키트와 피코크 초마짬뽕·하얀짬뽕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한다. 연휴 동안 직접 명절 음식을 차리는 대신 간편식으로 가족 식사를 준비하려는 수요까지 겨냥한 구성이다.

 

현대백화점은 27일까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등 전국 점포에서 쇼핑 행사를 진행한다.

 

더현대 서울은 30일까지 지하 1층에서 전시·체험형 K로컬 팝업스토어 에딧 뎁트, 네오 로컬을 운영한다. 패션·뷰티·리빙·식품 등 전국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20여개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판교점은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0층 토파즈홀에서 몽글몽글 가을 놀이터를 무료로 운영한다.

 

가을 숲을 주제로 미로 탐험과 수확 놀이, 관람객 움직임에 반응하는 게임 등을 마련했다. 행사장에서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라잇트리 팝업스토어도 함께 운영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27일까지 골프페어를 연다. 어뉴골프와 제이린드버그 등 12개 브랜드가 참여해 의류와 골프용품을 최초 판매가보다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1일까지 강남점 신관 5층에서 패션 브랜드 다이닛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다이닛은 미니멀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의류와 가방, 신발 등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봄버 인조 레더 재킷과 크로커다일 패턴 투웨이 백, 인조 스웨이드 부츠 등이 대표 상품이다.

 

구매 고객에게 타포린백이나 헤어핀을 증정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비니와 미니백, 가방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연휴 기간 점포별 가족 체험 콘텐츠도 운영한다. 센텀시티점 아이스링크·키자니아, 대구점 아쿠아리움, 대전점 스포츠몬스터 등 체험시설 할인과 먹거리 팝업,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해 가족 단위 고객을 공략한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타임빌라스 수원은 다음달 11일까지 K-아이웨어 브랜드 리끌로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리끌로우 인기 안경 제품과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사멸회유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고 방문객이 직접 장식물을 골라 안경을 꾸미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가을·겨울 시즌을 앞두고 머플러 등 방한용품은 전 품목 40% 할인한다.

 

구매 금액에 따른 추가 할인도 적용한다.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10%, 20만원 이상은 15%, 30만원 이상은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렛 업계는 할인 행사에 공연과 체험을 결합했다.

 

신세계사이먼은 27일까지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홀리데이 메가 딜을 진행한다. 인기 패션·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고 점포별 전통문화 행사도 연다.

 

단순히 상품 가격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 공연과 무형유산 체험 등을 배치해 가족 나들이 수요를 끌어들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롯데아울렛과 롯데몰도 다음달 11일까지 그랜드 쇼핑 페스타를 진행한다. 롯데아울렛 전점과 롯데몰 광명·광교·군산·진주·수지·은평점에서 가을 패션 상품 할인과 키즈 콘텐츠, 먹거리 행사를 선보인다.

 

스타필드는 연휴 기간 공연과 전시, 먹거리 팝업을 확대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다음달 1일까지 벌룬 테마 여행을 콘셉트로 남산타워와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 등을 대형 조형물로 선보인다. 장인한과와 익산농협떡방앗간, 미국식 쿠키 브랜드 노배드바이브스 등 디저트 팝업도 운영한다.

 

스타필드 수원에서는 26일 별마당도서관에서 퓨전 밴드 두번째달과 소리꾼 김무빈이 함께하는 추석 특집 공연이 열린다. 전통 장인의 상품을 소개하는 대대손손 프로젝트 팝업은 30일까지 이어진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9층에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그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12월까지 운영하는 팝업에서는 어그의 2026 가을·겨울 컬렉션 신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새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된 아이브 장원영과 함께한 본 투 필 캠페인 화보와 착용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 상품은 엔랩 클로그와 클래식 울트라 미니 플러프드, 클래식 미니 헤리티지 등이다.

 

유통업계는 추석 장보기 수요와 연휴 나들이 수요가 동시에 움직이는 시기를 겨냥해 할인 품목을 먹거리에서 패션·완구까지 넓히고 있다. 백화점과 쇼핑몰도 상품 판매에만 집중하기보다 팝업과 공연, 체험 공간을 늘리며 가족 고객의 체류 시간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싣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