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마지막날, 꽃길 따라 한숨 돌려볼까?

추석 연휴가 끝나가는 26∼27일, 멀리 떠나기 부담스럽다면 서울 근교에서 가을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포천 한탄강부터 연천군 임진강, 가평 자라섬 북한강변까지, 꽃길과 물가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쉬어갈 만한 곳을 골랐다.

경기 포천 한탄강 가든 페스타 전경.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

 

경기 포천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는 오는 11월 1일까지 ‘포천 한탄강 가든 페스타’가 열린다. 보랏빛 버베나와 가우라, 억새, 국화, 천일홍이 계절꽃정원을 채우고, 바나나와 파파야 나무가 있는 열대정원에서는 색다른 풍경도 만날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동물 교감 체험과 만들기 프로그램에 들러볼 만하다. 반려견과 걷기 좋은 산책로, 맨발로 흙을 밟는 황토 치유정원도 마련돼 있다. 한탄강 Y형 출렁다리에서는 주상절리 풍경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일반 7000원, 어린이·청소년 5000원이다. 이 가운데 각각 4000원과 3000원을 포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아 축제장이나 지역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밤까지 머문다면 미디어아트 시설 ‘테라 판타지아’를 연계하는 코스도 있다. 

■연천 임진강 댑싸리 정원

 

경기 연천 임진강 댑싸리 정원은 가을 풍경 속에서 조용히 걷고 싶은 이들에게 어울린다. 이곳에선 꽃밭을 빠르게 둘러보기보다 임진강 주변 풍경을 보며 산책하는 일정으로 잡으면 연휴 끝의 분주함을 덜 수 있다. 

 

임진강 댑싸리 정원은 군남댐 건설 이후 생태계 교란 식물이 무성하던 수몰지 일대를 정원으로 가꾼 곳이다. 올해는 약 8만2390m²(약 2만5000평) 부지에 댑싸리 2만3000본을 비롯해 백일홍, 메밀꽃, 황화코스모스 등을 심어 아름다운 임진강 수변 풍경과 어우러진 볼거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군은 정원 운영 기간 방문객 편의를 위해 연천역과 댑싸리 정원을 오가는 임시버스를 하루 16회 운행한다. 연천역 출발 시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5분까지이며, 정원 출발 시각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가평 자라섬 꽃 페스타

 

가평 자라섬에서는 강변 산책에 가을꽃 구경을 더할 수 있다. 자라섬 꽃 페스타는 10월 5일까지 이어진다. 꽃밭을 돌아본 뒤 북한강을 바라보며 쉬어 가는 코스다. 올해 행사는 꽃과 음악, 북한강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손님맞이에 나섰다. 북한강의 풍경을 배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선박을 운행하고 자라섬 입구에서 행사장 입구까지 무료 전기차도 운영해 관람의 편의를 더했다. 꽃길을 따라 이동하면 자라나루에서 공연과 먹거리, 카페 등을 즐길 수 있고 돌아오는 길에는 북한강이 보이는 산책로를 따라 꽃 정원과 강이 어우러진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 7000원을 내면 5000원을 지역화폐로 환급해 행사장은 물론 가평군 내 음식점과 카페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