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국적 행태” 발끈한 與…‘지뢰사고·북한군 포로’ 폭풍 전야

야당 공세에 “안보 불안 음모론” 강력 역공…일각선 “정부 소통 부족” 쓴소리도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한 국민의힘의 지속된 공세를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음모론”이라며 강도 높게 맞받아쳤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국가 안보는 안중에도 없이 정치적 계산기만 돌리는 매국적 행태가 국민의힘의 현주소”라고 직격했다. 이어 “우리 군은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2차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음모론 제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전은수 원내대변인 역시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안보는 추측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와 군은 북한이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을 배제한 적이 없는데,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북한 소행이 확실하다’고 결론부터 내리고 은폐를 주장하는 근거가 대체 무엇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해 정부의 ‘비공개 방침’을 보수 야권이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박 수석대변인은 “귀순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불필요한 자극과 대립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안을 비공개로 추진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지도부의 강경 기조와 달리, 민주당 일각에서는 정부의 대응 방식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쓴소리도 터져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연합뉴스

 

5선의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뢰 사고로 우리 군인이 사고를 당했다면 사실대로 밝혀야 우리 국민이 이해한다”며 “우크라이나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이 우리나라에 왔다면 왜 인도적 차원에서 포로를 인수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하냐”라고 비판했다.

 

특히 박 의원은 정부가 여당에도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우리 여당 의원들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라는 정부의 여당 무시냐. 야당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싸우려 해도 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만 바라보지 마시고 총리 이하 전 정부 인사들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며 “국민도 여당도 무섭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