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국에 2000여곳의 서비스 거점을 구축하며 독보적인 정비 편의성을 입증했다. 이는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전체 정비 네트워크 10곳 중 6곳에 달하는 규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1225곳)와 기아(767곳)의 국내 서비스 거점은 총 1992곳이다. 국산·수입차 브랜드의 전체 국내 서비스 거점 약 3500곳 가운데 현대차·기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57%에 달한다. 수입차 브랜드 전체 서비스 거점(458곳)과 비교하면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BMW·미니가 82곳으로 서비스 거점이 가장 많았고, 아우디·폭스바겐 75곳, 메르세데스-벤츠 74곳, 토요타·렉서스 70곳 순이었다. 최근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신규 전기차 브랜드의 경우 테슬라는 30곳, BYD는 20곳, 지커는 11곳의 서비스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서비스 거점은 총 3057곳으로 전체의 약 87%를 차지한다. 쉐보레 375곳, 르노 365곳, KG모빌리티(KGM) 325곳의 서비스 거점이 운영 중이다.
현대차·기아는 인프라의 양적 우위를 바탕으로 전기차와 첨단차량에 맞춘 정비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수원하이테크센터를 열고 자율 부품 이송 로봇(AMR)과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 무인 카 리프트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원격진단 서비스 플랫폼(RDSP)을 활용해 차량 입고 전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전 정비 방안을 마련해 작업 시간을 단축하는 시스템도 운영한다. 향후 전국 거점을 정밀 진단과 고난도 정비에 특화된 거점으로 단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아 역시 모든 서비스 거점에 전기차 전문 정비 인력인 ‘KEVT PRO’를 확대 배치해 고난도 전기차 정비 역량을 강화한다. 차량 운행 중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 감지 시 고장 정보와 예상 정비 항목을 정비사에게 자동 전달하는 선제적 차량진단 시스템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 사업용 차량과 일부 전기차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뒤 적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은 차량 구매 때 서비스 품질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며 “서비스 거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의 정비 편의성을 지속해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