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지자 메뉴판도 가을옷 입었다…낙지부터 고구마·밤·사과까지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의 메뉴판도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아워홈 제공

낙지와 민물새우 같은 식재료를 활용한 한 끼 메뉴부터 고구마·밤·사과를 넣은 음료와 디저트까지 등장했다. 익숙한 가을 식재료를 브랜드별 방식으로 풀어내며 계절 수요 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컬리너리스퀘어 IFC몰점과 대형병원 푸드코트 푸드엠파이어 등 총 5개 점포에서 가을 신메뉴를 순차 출시한다.

 

이번 신메뉴는 'AUTUMN TABLE, 풍성한 맛으로 차려낸 가을 식탁'을 콘셉트로 낙지와 새우 등을 활용한 보양·별미 메뉴로 구성했다.

 

대표 메뉴는 쫄깃한 낙지젓갈을 보리 고추장에 비벼 먹는 '낙지젓갈 보리고추장 비빔밥', 민물새우와 알, 순두부를 넣은 '민물새우 알탕 순두부찌개', 검은콩 된장찌개에 LA 돼지갈비를 더한 '돼지갈비 검은콩 된장찌개' 등이다.

 

컬리너리스퀘어 IFC몰점에서는 특화 메뉴도 판매한다. 매콤한 불닭 닭갈비에 눈꽃치즈를 올린 '불닭 눈꽃치즈 올림김밥'과 참치·명란마요를 넣은 '명란마요 참치 올림김밥'을 준비했다.

 

카페업계에서는 고소하고 진한 맛을 강조한 가을 음료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피스타치오와 오트음료를 활용한 '달달퐁당 오트 피스타치오'와 '딸기퐁당 오트 피스타치오'를 출시했다.

 

달달퐁당 오트 피스타치오는 피스타치오와 오트음료에 휘핑크림, 초코시럽, 구운 카다이프를 더했다. 딸기퐁당 오트 피스타치오는 딸기 과육과 오트음료에 피스타치오 크림과 구운 카다이프를 조합했다.

 

신제품은 전국 이디야커피 가맹점에서 판매한다. 이디야 멤버스 배달하기와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백미당은 국내산 사과를 앞세웠다. 가을 시즌 한정 메뉴로 아이스크림과 디저트컵, 티 등 3종을 선보였다.

 

대표 메뉴인 '사과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국내산 사과청과 유기농 우유로 만든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조합했다. '사과 요거 디저트컵'에는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플레인 요거트, 국내산 사과청에 초코 그래놀라와 코코넛 청크, 벌집꿀을 더했다.

 

'사과 펀치 티'는 히비스커스와 사과 등을 블렌딩한 크림슨 펀치 티에 사과청을 넣었다. 가을 신메뉴 3종은 오는 11월까지 전국 백미당 60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고구마와 밤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15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무안 군고구마를 활용한 '카스텔라 고구마 라떼'를 판매하고 있다. 군고구마 소스와 우유에 카스텔라 가루와 펄 토핑을 더한 카페인 없는 음료다.

 

국내산 밤으로 만든 디저트도 함께 내놨다. '마롱 몽블랑 치즈 케이크'와 '마롱 마들렌'에 이어 국내산 밤과 마스카포네 크림, 몽블랑 크림을 조합한 홀케이크 '보늬밤 몽블랑 치즈 케이크'도 선보였다.

 

메가MGC커피는 밤·고구마·단호박과 사과를 한꺼번에 가을 메뉴에 담았다.

 

지난 17일 출시한 '밤고구마단호박팥크림치즈빵'에는 밤과 고구마, 단호박 다이스에 팥과 크림치즈를 더했다. 함께 선보인 '저당 골든애플 블랙티'는 사과와 블랙티를 조합한 음료다.

 

앞서 이달 3일 선보인 가을 라떼 2종은 출시 1주일 만에 50만잔, 2주 만에 누적 100만잔이 팔렸다. 계절을 앞세운 메뉴가 실제 판매로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올가을 유통업계의 공통점은 계절을 추상적인 이미지로 내세우기보다 고구마와 밤, 사과처럼 소비자가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식재료를 전면에 배치한다는 점이다. 한 끼 식사에서는 낙지와 새우, 카페에서는 고구마·밤·사과·피스타치오를 활용하며 가을 입맛을 잡기 위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