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 특집] AI 교육 늘린 SSAFY 청년 취업 ‘디딤돌’

삼성전자

기술·경험 나눠 ‘기회’ 제공… 상생 보폭 넓히는 기업들

 

기업의 나눔이 돈과 물품을 전달하는 데서 기술과 경험을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소기업에 연구개발 기회와 판로를 열어주고 청년에게는 새로운 기술을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이 쌓아온 역량이 협력사와 미래 인재의 성장을 돕는 데 쓰이는 것이다.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일을 찾아 해결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재활용 자원으로 시민의 휴식 공간을 만들고, 어린이의 안전과 장애 학생의 학습 환경을 살핀다. 복지 서비스를 개선하는 기술 협력부터 임직원이 일과 가정을 함께 돌볼 수 있게 하는 제도까지 활동의 폭도 넓어졌다. 기업들은 저마다의 기술과 자원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과 지역사회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활동을 소개한다.

 

삼성그룹이 국가 차원의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운영한다. SSAFY는 연간 2000명의 인원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진행하며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2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SSAFY는 2018년 삼성그룹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된 제도다.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내 AI·SW 생태계 저변 확대에 기여하며 삼성그룹의 대표 사회공현(CSR)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1기수당 1000여명씩 연 2기수 교육생을 모집해 연간 2000여명을 교육한다. 캠퍼스는 서울과 대전, 광주, 경북 구미, 부산(부울경 캠퍼스) 5곳이다.

지난 6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초창기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에 집중했던 SSAFY는 최근 산업 흐름에 맞춰 AI 교육을 강화했다. 1년 총 교육 시간을 기존 1600시간에서 1725시간으로 확대했고, 이 중 1025시간을 AI 교육과 AI 활용 실습으로 배정했다. 전체 교육의 약 60%를 AI 관련 과정에 할애하며 커리큘럼의 방향성을 AI 역량 강화 중심으로 전환했다.



SSAFY 커리큘럼 역시 AI 중심 교육으로 전면 개편했다. 8개 AI 교육 과정을 신규 도입하고, 다양한 실습 과정에서 교육생들이 AI 모델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특히 교육생들이 AI 기술을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전형 커리큘럼을 마련해 교육의 깊이와 범위를 한층 강화했다.

우선 교육생들이 AI 관련 실험을 마음껏 진행할 수 있도록 AI 실습용 GPU와 챗GPT, 제미나이를 포함한 AI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AI 소프트웨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AI 포털도 제작했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에게 AI 개발에 필요한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교육생들이 개발한 우수 프롬프트(AI 명령어) 등도 공유하고 있다. 또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AI 전문 기업 업스테이지와 협업해 실습 교육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삼성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SSAFY는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거듭났다.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13기까지 누적 1만1000명이 수료했고, 이 중 9396명이 취업해 약 8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와 KT DS, LG CNS, 현대오토에버 등 IT·통신·유통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에 취업했다. 포티투마루와 뉴빌리티 같은 유망 스타트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SSAFY 졸업생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2649개에 달한다. 최근에는 마음AI, 툰스퀘어를 포함한 AI 서비스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앞으로 AI 분야에서 활약하는 SSAFY 수료생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은 SSAFY 교육생들의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채용 박람회와 기업 설명회를 여는 것은 물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