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일명 ‘부캉이’)를 보기 위해 추석 연휴 나흘간 48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상어를 구경하려는 시민과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주변 교통과 보행 혼잡이 심화하자 부산시가 상어 구조 및 이동 방안 마련에 나섰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가 출몰한 이달 18일 이후 27일까지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총 56만88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추석 연휴인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방문객은 48만3000명으로, 하루 평균 12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평소 하루 평균 방문객 2000명의 약 60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추석 당일인 25일 13만6000명이 방문한 데 이어, 26일에는 14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도 10만6000명이 공원을 찾는 등 상어를 보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공원 일대에서는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시는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4·5보도교에 집중됐던 진입 동선을 이순신대로까지 확대하고, 일부 구간을 일시 통제해 우회하도록 안내했다.
공원과 제1부두 구간의 불법 주차로 차량 통행에도 어려움이 발생했다. 크루즈 입·출항 이용객과 공원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변 교통과 보행 혼잡도 심화했다. 시는 교통정체 안내 문자 발송과 불법 주차 단속 등을 통해 대응했다.
추석 연휴 기간 공원 안전관리에는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 경찰, 동구, 해양소방서, 해양경찰, 부산항만공사(BPA), 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에서 총 637명이 투입됐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수변 지역을 하루 두 차례 예찰했고, 119 신고 2건에 대해서도 현장 조치를 마쳤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북항 친수공원 내 회의실에서 푸른도시국장 주재로 상어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BPA와 해경, 수과원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상어의 이동 상황을 확인하고 구조 방법과 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상어의 장기 체류에 따른 안전관리 문제와 구조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구조 방법과 일정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