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중기장관 "中企, AI 시대 주체 돼야…규제 걷어낼 것"

세종청사서 취임식…"자영업자 안전망 만들어 가야"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중소기업이 인공지능(AI) 시대에서 주체가 되도록 하고, 도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역사적인 성장 모멘텀과 거대 국가 프로젝트가 소수 대기업 종사자뿐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새로운 기회가 돼야 한다. 성장의 결과가 양극화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소영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이 장관은 "국가 전략산업과 대형 프로젝트를 설계하는 단계부터 중소기업이 주체로 참여하고, 국가적 투자와 혁신의 결실이 대기업에만 머물지 않고 산업 생태계 전체로 흐르게 만들어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AI 전환과 탄소중립 대응에 있어서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중기부가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를 걷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존 산업이나 관행과 부딪히더라도 현장과 혁신의 편에 서서 목소리를 내는 '규제개혁 장관'이 되겠다"며 "규제 권한을 가진 부처와 토론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을 위해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이들의 과중한 경영 부담을 관리하고 정책을 체계화하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임대료와 인건비, 플랫폼 수수료처럼 소상공인의 어깨를 짓누르는 경영 부담을 객관적인 지표로 수치화하고, 정부가 관리해 나가야 한다"며 "땀 흘린 만큼 몫을 얻고 위기나 폐업 앞에서도 일어서도록 자영업자 안전망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가 마주한 가장 큰 과제로는 양극화를 지목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도권과 지역, 거대 플랫폼과 골목상권 사이의 간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 장관은 "AI 전환이 이 격차를 더 벌릴 수도, 좁힐 수도 있다"며 "벤처·스타트업이 혁신을 이끌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변화의 주체가 된다면 AI 전환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이면 중기부가 출범한 지 10년이 된다"며 "앞으로의 10년은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이 우리 경제의 당당한 주역으로 서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묻고, 많이 듣고, 많이 토론하며, 가장 앞에서 책임지겠다"며 "중기부가 정부 안의 스타트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함께 신나게 일해 보자"라고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