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어 '부캉이' 밈 코인 등장…"잘못 샀다 물린다"

화제성 키워드로 밈 코인 다수 출시돼…변동성 주의 경고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가 대중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를 본뜬 밈 코인이 출시됐다.

2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밈 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닷펀에서는 지난 20일 '부캉이'라는 이름의 가상자산(코인)이 발행돼 현재까지 거래되고 있다.

지난 27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유영하는 상어 '부캉이'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이 코인의 가격은 1원대 수준인 0.00126142달러에 불과하다. 시가총액은 126만달러(약 17억원)에 달한다.



밈 코인이란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에서 영감을 얻어 재미 삼아 만든 코인으로 내재적 효용이 없고 투기적 성격이 강한 특성이 있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법인을 둔 펌프닷펀은 누구나 특별한 기술력 없이도 밈 코인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매일 수많은 코인이 생겨나고 잊힌다.

국내에서 화제가 된 소재도 자주 밈 코인으로 발행돼 '버스 하우스', '러브버그', '늑구', '푸바오' 등 한국어 이름을 가진 다양한 코인이 유통 중이다.

특별한 발행 제한이 없는 탓에 한 키워드가 화제가 되면 이를 그대로 따라 한 코인들이 발행돼 유사한 이름을 가진 밈 코인이 다수 등장하기도 한다.

업계에서는 밈 코인은 변동성이 크고 시장 참여자가 적어 시가총액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기 쉬운 만큼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안광호 타이거리서치 연구원은 "과거에도 한국 이슈를 소재로 한 밈 코인이 다수 등장했다"라며 "잘못 매수하면 매도 타이밍을 잡지 못한 채 물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