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는 28일 내년 말 첫 입주를 앞둔 고양 창릉 공공주택지구를 찾아 주택 건설과 교통 대책, 군부대 이전·토양정화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입주 준비를 당부했다.
추 지사는 "신혼부부들이 먼저 입주하는 만큼 유치원 개원 시기와 입주 시기를 세심하게 맞춰주면 좋겠다. 무엇보다 교통 문제가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며 "먼저 입주한 주민들이 교통 문제로 고생을 많이 할 수 있는 만큼 교통에 불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라고 교통 대책에 대해서는 경기도도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달 13일 '주택 신속 공급 방안'을 발표하는 등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면서 경기도도 창릉지구의 사업 지연 요인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주택 공급과 입주 준비를 위한 관계기관 협력에 나섰다.
추 지사는 창릉지구 내 군부대 이전 대상지를 찾아 부대 이전과 토양 환경 정화사업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이날 점검에는 민경선 고양시장과 김성회 국회의원을 비롯해 경기도의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3기 신도시인 창릉지구는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동산동 등 9개 동 일원 811만 9천㎡에 3만8천334가구를 지어 인구 9만2천명을 수용한다.
2020년 3월 지구 지정 이후 2023년 5월 조성공사에 착수했으며 2029년 말 사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보상률은 99%, 조성공사 공정률은 9%다.
창릉지구에서 가장 먼저 입주가 시작되는 A4·S5·S6 블록은 2천89가구로, 2024년 10월 주택 공사에 착수해 현재 블록별 공정률은 40∼45% 수준이다. 첫 입주는 내년 12월 예정이다.
창릉지구 내 군 시설 용지는 220만㎡ 규모로, 전체 사업 면적 812만㎡의 27%를 차지한다.
해당 부지는 군부대 이전과 토양 정화를 마쳐야 공공주택 건설을 위한 후속 공사를 진행할 수 있어 이전·정화 일정이 전체 신도시 사업 일정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장에서는 정부가 개정을 추진하는 '토양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정부가 추진 중인 시행규칙 개정안은 공공주택사업의 경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요청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의견을 거쳐 착공 여부와 관계없이 오염 토양을 외부로 옮겨 정화할 수 있도록 특례를 두는 내용이 담겼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오염정화 현장도 외부로 오염토를 반출해 토양정화를 할 수 있어 후속 사업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지사는 제도 시행 이후 신속하게 정화에 들어가도록 정화 방식과 사업비 산정·분담 등 관계기관 간 협의가 필요한 사항을 미리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 대부분이 경기도에 조성되는 만큼 도민들에게 양질의 주택이 속도감 있고 완성도 있게 공급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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