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고 헛디디고’… 충북 소방, 10월 산악사고 안전주의보 발령

최근 3년 10월 산악사고 월별 최다
2025년 10월엔 108건 연중 최고

단풍철인 10월 산악사고가 급증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충북소방본부는 다음 달 1∼31일까지 한 달간 ‘산악사고 안전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8일 밝혔다. 본격적으로 등산객이 증가하는 10월을 앞두고 각종 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충북소방본부 구조대원들이 산악사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2039건이다. 이 가운데 10월에만 257건이 발생해 월별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는 10월 산악사고가 108건으로 연중 최다를 기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지난해 기준 길 잃음이 157건(25.8%)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 127건(20.9%)이 뒤를 이었다. 탈진·탈수 42건, 질환 36건, 경련 22건 등 산행 중 체력 저하나 신체 이상으로 인한 사고도 이어졌다.

 

이에 도소방본부는 산행 전 기상과 등산로 상태를 확인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계획을 세울 것을 요청했다.

 

또 가을철 산행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하며, 무리한 산행과 음주산행을 삼가야 한다. 해 지기 전에 하산하고 휴대전화 배터리 등 비상연락 수단을 확인하며, 일행과 함께 산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행 중 어지럼증이나 호흡곤란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산행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길을 잃거나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주변 지형지물과 위치정보를 확인한 뒤 신속히 119에 신고해 달라고 권고했다.

 

박근오 충북소방본부장은 “10월은 선선한 날씨와 단풍으로 산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만큼 산악사고 위험도 커지는 시기”라며 “즐거운 가을 산행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산행 전 충분히 준비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을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