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먹통 사태'가 발생한 지 2주가 넘도록 민간 대행업체 유웨이어플라이의 서버 이중화와 부하테스트 여부 등 원인 규명에 필요한 핵심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28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사고 발생 2주가 지나서도 유웨이어플라이 등 원서접수 대행사로부터 서버 이중화, 부하테스트 여부 등 안정성과 직결된 핵심 자료를 제출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번 사태의 원인 규명과 관련해 대교협에 ▲ 장애 당시 유웨이어플라이 예비 서버 작동 여부 및 자동전환 여부 ▲ 대행사가 설정한 최대 동시접속자 수 ▲ 부하테스트 시행 여부 ▲ 부하테스트 시 상정한 최대 동시접속자 수 ▲서버 종류·수량·사양 ▲클라우드 이용 여부 ▲접속자 폭증에 대비한 예비 서버 및 이중화 구축 여부와 비용 등 자료를 요구했다.
그는 "사고 발생 후 2주가 지나도록 최대 동시접속자 수나 예비 서버·이중화 여부와 같은 기본적인 시스템 자료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입 원서접수라는 핵심 업무를 민간 대행사에 맡겨놓고 사고가 발생한 뒤에야 시스템 구축 현황을 확인하는 방식은 수험생과 학부모에 대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행사의 시스템 안정성을 누가 사전에 검증하고 사고 발생 시 누가 어떤 책임을 지는지 관리·감독 및 보고체계를 명확히 하고 그에 따라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당초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특별조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해 기간을 연장했다. 교육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확한 조사 종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대입 원서접수 시스템은 각 대학이 유웨이어플라이, 진학어플라이 등 민간 업체들과 대행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유웨이어플라이에 대한 특별조사를 토대로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교육부가 직접 관리·감독하는 방안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