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특검, 노태악 前중앙선관위원장 출국금지 연장 조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특검 이태한)이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 조치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선관위 특검팀 요청에 따라 노 전 위원장에게 내려진 기존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는 조치를 내렸다. 노 전 위원장은 특검팀이 출범하기 전 이 사건을 수사한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의 요청으로 출국이 금지된 상태였다.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6·3 지방선거 이틀 뒤인 지난 6월5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과천=연합뉴스

대법관이었던 노 전 위원장은 2022년부터 지난 6·3 지방선거까지 중앙선관위원장직을 겸임했다. 노 전 위원장은 6·3 지선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선관위 관련 각종 의혹들로 고발됐다. 공직선거법 위반, 직무유기 등 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노 전 위원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유권자들의 참정권이 침해됐다는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책임을 지겠다며 지선 이틀 후인 6월5일 사퇴했다.

 

이 밖에도 노 전 위원장은 선관위원장 재임 중 호주·뉴질랜드, 독일·에스토니아, 덴마크·스웨덴 등 총 세 차례 배우자와 동반 해외 출장을 다녀와 ‘외유성 출장’ 의혹으로도 고발된 바 있다.

 

이달 7일 공식 출범과 함께 수사를 개시한 선관위 특검팀은 17일 중앙선관위와 지역선관위 9곳 등 총 10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를 본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