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진 추석 연휴, 전북 119신고 늘고 교통사고는 줄어

119신고 하루 884건, 7.2% 증가
교통사고는 일평균 40.3% 감소

올해 추석 연휴 전북 지역 하루 평균 119신고는 지난해보다 7.2% 늘어난 반면 교통사고와 사상자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이 지난해보다 사흘 짧았지만, 화재·구급·생활안전 분야의 소방 활동은 증가했고, 경찰의 교통관리가 이뤄진 가운데 교통사고는 일평균 40.3% 줄었다.

 

전북도소방본부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추석 연휴 소방활동을 분석한 결과 모두 3537건의 119신고를 처리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루 평균 신고 건수는 884건으로 지난해 825건보다 59건(7.2%) 증가했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4일 전북 김제시 한 돈사에서 불이 나자 119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 화재로는 돈사 5동(3206㎡)이 전소되고 돼지 2200마리가 폐사했다.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분야별 하루 평균 소방 활동은 화재가 지난해 1.8건에서 올해 5.7건으로 216.6% 늘었다. 구급은 259.7건에서 266건으로 2.4%, 생활안전은 76.7건에서 88.7건으로 15.6% 증가했다. 반면 구조는 47.2건에서 38.2건으로 19% 감소했다.

 

구급활동은 모두 1064건으로, 1072명에게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이 이뤄졌다. 이 중 질병 환자가 718건으로 전체의 67.5%를 차지했다. 생활안전 활동 355건 중에서는 벌집 제거가 234건(65.9%)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27일 익산 미륵산에서는 등산 중 머리를 벌에 쏘인 30대 남성이 의식 저하 증상을 보여 소방헬기로 구조됐다. 소방 당국은 호이스트로 환자를 구조한 뒤 산소와 약물을 투여하는 등 응급처치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화재는 모두 23건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주거시설에서 6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창고시설과 기타 야외에서 각각 4건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김제시 도장동 돈사 화재로는 돈사 5동, 3206㎡가 전소되고 돼지 2200마리가 폐사했다.

 

27일 전북 임실군 한 국도에서 노인이 타고 가던 오토바이가 고장 나자 경찰이 출동해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다. 전북경찰청 제공

교통사고는 감소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전북 지역 교통사고는 일평균 9.2건으로 지난해 15.4건보다 40.3%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일평균 0.4명으로 20%, 부상자는 11.8명으로 57.7% 감소했다.

 

경찰은 연휴 기간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역·터미널 등 교통량이 몰리는 구간에 교통 경력을 배치하고 음주운전 단속과 2차 사고 예방 활동 등을 벌였다. 교통법규 위반 단속은 모두 589건으로 신호위반·중앙선 침범 192건, 음주운전 51건, 무면허운전 16건 등이었다.

 

신효섭 전북경찰청장은 “교통량 증가가 예상된 연휴 기간 선제적인 교통관리와 사고 예방 활동을 진행했다”며 “가을 행락철에도 현장 상황에 맞는 교통관리와 사고 예방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