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트램 공사 정보·교통대책 시민에 제대로 알려야”… 공사 장기화 대책 주문

대덕대로 트램 공사 장기 차로 통제
우회도로·교통정보 등 사전 안내 강조
2028년→2030년 하반기 개통 지연
허 시장 “시민 입장에서 영향부터 살펴야”

허태정 대전시장이 개통 시기 지연으로 공사가 장기화하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두고 “트램 공사 정보부터 교통 대책까지 시민에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태정 시장은 28일 주간업무회의에서 트램 공사 관련 시민 불편 최소화 방안과 별도의 교통대책 마련을 주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8일 주간업무회의에서 트램 공사 장기화로 인한 교통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허 시장은 “트램 공사는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를 장기간 통제하는 문제인 만큼 단순히 공사 일정을 알리는 수준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공사 필요성과 방식, 기간은 물론 교통 혼잡을 분산하기 위한 대책까지 시민들에게 종합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적인 시각이 아니라 시민의 입장에서 사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바라봐야 한다”며 우회도로와 교통정보 등 충분한 사전 안내로 시민이 최소한의 트램 공사 진행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적극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건설·급전방식이 수차례 바뀌는 우여곡절 끝에 2022년 7월 수소트램으로 확정됐다. 2024년 12월 첫 삽을 떴다. 건설계획이 확정된 지 28년 만이다. 

 

당초 개통 시기는 2028년 말이었으나 보상과 공정 지연 등의 영향으로 개통 시점은 2030년 하반기로 2년 가량 늦어지게 됐다. 

 

건설 총사업비도 껑충 뛰었다. 2020년 기본계획 승인 당시 7492억원이었으나 올해 6월 기준 1조 6584억원으로 폭등했다. 

 

사업비는 기본계획 당시 7492억원에서 2024년 기본설계에서 1조4782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됐고 실시설계 단계에서 1조5069억 원으로 결정됐다. 최근엔 상수도와 전기·통신·열배관 등 지장물 이설비와 토지보상비, 안전시설 설치비로 1500억 원이 추가 증액됐다. 

 

대전시는 현재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조정을 협의 중이다. 

 

공사가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의 교통 불편 민원도 거세지고 있다.

 

대전 트램은 현재 14개 본선 공구 전 구간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 구간에선 왕복 차로가 부분 통제돼 출퇴근 시간대 정체와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대전역 지하차도는 올해 초부터 1차로를 차단해놓고도 실제 공사에 들어가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대전 트램 백지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방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과 관련해선 후속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허 시장은 “지난주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도 결정되고 주요 사업들이 하나하나 실행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주요 성과가 지역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질 없는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