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30일부터 위례 트랜짓몰 보행로를 ‘킥보드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위례선 트램 개통을 앞두고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환경 조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송파구는 위례동주민센터부터 위례중앙푸르지오까지 약 800m 구간에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통행을 전면 금지한다고 28일 밝혔다.
위례 트랜짓몰은 상가와 공동주택이 밀집한 보행 중심 공간이다. 최근 PM이 단거리 이동수단으로 쓰이면서 보행자와의 충돌 등 안전 문제가 이어지자 구는 선제적인 안전관리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서울시에 위례 트램로 인근 보행로를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6~7월 실시한 주민 의견조사에서도 응답자 전원이 지정에 찬성했다.
전동킥보드뿐 아니라 전동이륜평행차, 전동기의 동력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도 통행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해 적발되면 도로교통법에 따라 범칙금 3만원과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구는 주민들이 바뀐 통행규정을 알지 못해 범칙금과 벌점 등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홍보와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위례 트랜짓몰 일대에 현수막과 가로등 배너를 설치하고 하교·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현장 안내에 나섰다. 시행일인 30일을 포함해 다음 달 말까지 총 6차례 현장 안내를 시행하고 구 누리집과 스마트서울맵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관련 내용을 인근 학교에 안내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주민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보행권을 보장하는 것은 일상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일”이라며 “새로운 통행규정도 충분히 알려 주민들이 불편이나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