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가 전년보다 줄었지만 사망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기준 자전거 이용 현황’에 따르면 한국도로교통공단 집계 기준 지난 한 해 자전거 교통사고는 5235건으로, 2024년(5571건) 대비 6%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75명에서 85명으로 1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19만3889건·2549명 사망)의 각 2.7%, 3.3%에 해당된다.
자전거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5655명으로, 전년(6085명)에 비해 줄어들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자전거가 사람을 친 사고가 2024년 1677건에서 2025년 1685건으로 소폭 늘었다. 반면 자전거가 차량을 들이받은 사고는 같은 기간 3638건에서 3331건으로 줄었다. 나머지 219건은 전도·전복, 충돌, 도로 이탈 등 자전거 단독 사고다.
전체 자전거 교통사고의 66.1%인 3458건이 운전자의 안전 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발생했다. 이로 인해 52명이 숨지고 3743명이 다쳤다. 이어 신호 위반(418건), 중앙선 침범(247건), 안전거리 미확보(137건) 등 순이다.
연령별로는 20세 이하 운전자와 61세 이상 운전자가 낸 사고가 각 1659건으로 동수를 차지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힘쓴 결과, 자전거도로 총연장과 공영 자전거 대수는 모두 증가세다. 지난해 자전거도로 총연장은 2만8453㎞, 지자체 75곳이 운영 중인 공영 자전거는 7만1938대를 기록했다. 지자체별 공영 자전거 대여 실적은 서울시(본청 및 7개 자치구 포함)가 3740만여건으로, 전체의 70.9%에 달했다.
2025년 기준 자전거 이용 현황 자료집은 행안부 누리집 ‘정책 자료’ 코너의 ‘승인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명기 행안부 자치혁신실장은 “자전거 이용 현황 통계가 지자체들이 효과적인 자전거 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자체의 인프라 구축에 발맞춰 행안부도 국토종주 자전거길 노선 확대, 안전 교육 지원 등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