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9-29 14:51:30
기사수정 2026-09-29 14:51:29
주진우 "하이브미디어코프, 중국 자본과 직결" 주장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제작 과정에서 중국 자본이 투입됐다는 의혹 제기에 관해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29일 "중국 자본이 유입된 사실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국내 제작진과 창작자들의 주도 아래 국내 자본으로 독립적으로 기획·제작된 작품"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영화 ‘암살자(들)’이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를 다룬 내용을 놓고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지난 28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송출되는 영화 ‘암살자(들)’ 홍보 영상.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최근 작품을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과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비판과 다양한 의견은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투자 및 제작 자본에 관한 사항은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사실인 만큼, 사실과 다른 정보가 더 이상 확대·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중국 중신그룹의 자회사인) CLSA캐피탈이라는 회사가 하이브미디어코프에 400억원을 투자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며 "그만큼 중국 자본과 직결돼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실질적으로 투자를 빙자하지만 중국에서 배후 조정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도 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재일교포 2세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총을 발사해 육영수 여사가 사망한 실제 사건을 소재로 진실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일부 인물들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 측 또는 중앙정보부가 사건을 계획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기하는 장면이 담기면서 국민의힘 등 일각에서 역사 왜곡이란 비판을 제기했다.
역사 논란 속에서 '암살자(들)'은 지난 23일 개봉한 이후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오는 등 흥행세가 주춤하고 있다.
제작진은 전날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작품을 창작의 산물로만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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