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개월 연속 올라 레고랜드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66%로, 전월보다 0.18%포인트(p) 올랐다.
5월(4.42%) 이후 상승세를 유지해 2022년 11월(4.74%)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33%로, 전월보다 0.36%p 뛰었다. 이는 2024년 1월 6.38%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표금리인 은행채 단기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4.35%로, 0.16%p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와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모두 오르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4.76%로 전월보다 0.12%p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24년 11월 4.79% 이후 가장 높았다.
김 팀장은 9월에도 대출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9월 22일까지 시장금리가 0.20%p 정도 올랐는데 이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대출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상승 폭은 은행들의 대출 전략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기업 대출 금리는 4.30%로, 0.10%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금리(4.18→4.21%)와 중소기업 대출금리(4.22→4.38%) 모두 올랐다.
김 팀장은 "중소기업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정책성 대출 등 특이요인으로 전월에 금리가 내렸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0.13%p 오른 4.40%로 집계됐다.
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21%로, 전월과 동일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14%)가 전월보다 0.02%p 낮아지며 지난 4월(2.87%) 이후 5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금융채·CD(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53%)는 0.05%p 오른 3.53%다.
김 팀장은 "지난달 특정 은행에 대규모로 낮은 금리의 정기예금 자금이 들어와서 변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1.19%p)는 0.13%p 올랐다. 예대금리차 상승은 지난 2월(1.43%p) 이후 7개월만이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2.22%p)는 0.02%p 축소됐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3.88%, -0.33%p)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3.62%), 상호금융(3.39%), 새마을금고(3.57%)에서 각 0.06%p, 0.14%p, 0.09%p 올랐다.
대출금리도 상호저축은행(10.23%)에서 0.28%p 내렸고, 신용협동조합(5.28%), 상호금융(4.93%), 새마을금고(5.17%)에서 각 0.12%p, 0.32%p, 0.02%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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