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매년 10월 2일인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 1500여명이 함께하는 축제를 연다. 신한은행과 협력해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노후 자산관리를 돕는 교육도 진행한다.
◆“살아온 세월이 송파의 역사”…공연·건강체험도 마련
송파구는 10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놀이마당에서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 송파구 어르신 한마당’을 개최한다.
매년 10월 2일은 어르신을 향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 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법정기념일인 노인의 날이다. 구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로당 회장을 비롯한 지역 어르신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1부 기념식은 마천2동 초·중학생으로 구성한 홍익태권도 시범단과 여성 3인조 퓨전국악팀 ‘풍류, 프로젝트 난’의 식전공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모범 어르신과 노인복지 유공자 등 30명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2부 축하공연에는 트로트 가수 김중연·김선준·최주희와 팝페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예은 등이 무대에 오른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어르신 미술작품 21점을 전시하고 치매 예방, 혈당·보행 건강, 한방 건강상담 등을 제공하는 건강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지역 노인복지기관 홍보부스와 응급의료부스도 만날 수 있다.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행사는 대한노인회 송파구지회가 주최하고 문정·송파노인종합복지관, 송파시니어클럽, 송파실벗뜨락이 공동 주관한다. 구는 후원을 맡는다.
구는 경로당 어르신에게 매월 1인당 1만원의 외식비를 지원하는 ‘경로당 외식데이’도 운영한다. 어르신들이 인근 식당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10월 중 지원금을 처음 지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송파본부와 손잡고 노후 안전망 구축
구는 민·관 협력으로 어르신들의 금융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지난 4월 신한은행 송파본부와 ‘취약 어르신 지원 및 금융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8월부터는 송파시니어컨설팅센터에서 ‘금융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50세 이상 신중년 75명을 대상으로 한다. 세무·재무·디지털금융 멘토 등 3단계로 구성했으며 노후 자산 방어부터 디지털 금융 소외 해소까지 실질적인 금융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8월 열린 세무특강에서는 전문 세무사가 부동산 취득·보유에 따른 세금, 양도소득세 절감 전략, 상속·증여 기초 등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9월 재무특강에서는 노후 자산관리를 위한 투자전략과 인공지능(AI) 재무관리를 활용한 은퇴 설계 등을 다뤘다.
10월 13∼14일에는 마지막 과정으로 금융사기 피해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소속 김지연 강사가 금융사기 예방·대처법, 모바일뱅킹 인증서와 간편 인증, 간편결제 서비스, 인터넷 전문은행 활용법 등을 안내한다.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은 ‘디지털 금융 멘토’로 활동한다. 이들은 지역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일대일 디지털 금융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신한은행과의 협력을 취약 어르신 지원, 노인복지기관 사업 후원, 사회참여·노후설계 지원 등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일자리와 건강뿐만 아니라 자산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금융역량도 중요하다”며 “어르신들이 금융사기와 금융 소외로부터 안전하고 보다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