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특화단지’ 품은 대구… 완결형 AI로봇 생태계 본격 구축

개발부터 실증까지 전주기 완성
2조2000억 규모 민간 투자 전망

대구시가 차세대 로봇 시장의 핵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최종 지정됐다.

이에 따라 대구는 단순한 제조 중심의 산업단지 패러다임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하드웨어 제조, 대규모 실증 인프라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완결형 로봇 생태계’를 국가적으로 공인받게 됐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무총리 주재로 28일 열린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최종 심의·의결을 거쳐 시가 신청한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가 신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최종 확정됐다. 산업통상부가 공모를 통해 접수한 육성계획서를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단 평가와 소위원회 사전 검토 등 심사 끝에 거둔 결실이다. 이번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대구에 대규모 민간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HD현대로보틱스, 에이로봇, 베이리스 등 핵심 로봇 선도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시는 기업들의 투자가 원활히 실행되고, 지역 중소·중견기업이 부품과 모듈 공급망 등 관련 산업 생태계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대구 휴머노이드 로봇 특화단지는 지역 내 핵심 기반을 연계한 ‘4대 거점’, 2만9051㎢를 중심으로 완결형 가치사슬을 완성할 방침이다. 수성알파시티가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제어 및 소프트웨어(SW) 융합 생태계를 담당하고, 대구테크노폴리스는 풍부한 연구기관을 기반으로 핵심 부품 설계와 원천 연구개발(R&D)을 주도한다. 여기에 전통 제조 역량을 갖춘 성서산업단지가 부품 조달과 시제품 제작 및 현장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대구국가산업단지는 완제품 조립과 핵심 부품 생산을 전담하는 최종 공급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