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30일 ‘원내대표 멱살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년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재선 권영진 의원의 징계 기간을 1년으로 줄였다. 2028년 총선 공천 신청 전에 당원권을 회복할 수 있게 되면서 권 의원의 총선 출마 길도 다시 열렸다. 권 의원이 재심 결과를 수용하면서 징계를 둘러싼 가처분 신청 등 추가 법적 다툼 가능성도 한층 줄었다. 장동혁 대표는 백령도에 이어 농지 전수조사 현장을 찾고 장외집회도 예고하며 대여 공세 전선을 넓히고 있다.
윤리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권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1년6개월 처분을 취소한 뒤 1년으로 재의결했다. 윤리위는 “청구인의 소명과 재심청구가 이유 있음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지난 7월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다가 윤리위에 회부됐다. 윤리위는 “당의 명예와 위신을 실추시켰다”며 당원권 정지 1년6개월을 의결했지만 권 의원은 징계 절차의 정당성과 수위의 적정성을 다시 판단해달라며 재심을 청구했다.
장 대표는 당내 문제와 별개로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날 충북 충주시 용두동 농지를 방문해 농민들과 간담회를 연 뒤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조사를 밀어붙인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전수조사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아 안보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1일 중대범죄수사청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어 형사사법체계 개편을 규탄하고, 3일에는 숭례문 인근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