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에… 日 인구 역대 최대폭 감소

5년 전보다 내국인 3.5%나 줄어
1인 가구 사상 처음 40%대 돌파

일본 내국인 인구가 저출생 영향으로 5년 전보다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인구와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감소 인구의 4분의 1가량은 외국인이 대체했다.

 

일본 내국인 인구가 저출생 영향으로 5년 전보다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의 모습. AFP연합뉴스

30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의 국세(인구)조사 결과 지난해 일본의 총인구는 1억2297만2528명(확정치)으로 집계됐다. 2020년 조사 대비 317만3571명(2.5%) 준 것으로,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5년마다 실시되는 국세조사에서 일본 인구는 2010년 1억2805만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세 차례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번에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서 인구가 증가한 곳은 도쿄도가 유일했다.

국내 거주 일본인 인구는 1억1913만여명으로 2020년보다 426만여명(3.5%) 줄었다. 감소율이 지난번 조사 때의 1.4%를 크게 웃돌아 인구 감소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인구는 109만여명(39.8%) 증가한 384만여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적별로는 중국 24.0%(92만여명), 베트남 15.9%(60만여명), 한국(조선적 포함) 10.4%(39만여명) 순이었다. 5년 전에는 한국 15.8%, 베트남 13.9%였으나 이번에 순위가 바뀌었다.

가구 수는 49만여 가구가 늘어난 5732만여 가구로 1970년 이후 가장 많았다. 가구당 인원은 2.1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1인 가구 수는 전체의 41.4%를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40%대를 찍었다. 전체 1인 가구의 34.4%는 65세 이상 고령층 가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