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일반담배(궐련) 흡연율이 감소한 반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배 증가하는 등 담배 소비 행태가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2030대 청년층은 신체활동이 감소하고 비만율은 증가해 건강 행태가 악화했다. 우리 국민이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기간을 뜻하는 건강수명은 3년 연속 감소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은 30일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 행태에 관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흡연율과 신체활동은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 유병률은 지난해 남성이 49.1%로 절반에 달했다.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2024년 49.1%에서 지난해 59.0%로 9.9%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여성의 비만율은 28.7%였는데, 40대 여성이 31.6%로 전년보다 5.9%포인트 늘었다.
우리 국민의 건강수명이 3년 연속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돈형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증진연구소장이 이날 열린 ‘미래 건강전략 포럼’에서 발표한 ‘건강수명 데이터 산출 및 관리체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49세로 전년(82.74세) 대비 0.75세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건강수명은 69.89세에서 68.56세로 1.33세 감소했다. 기대수명은 특정 연도 출생자가 향후 예상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뜻하며, 건강수명은 개인이 질병 등 없이 건강한 상태로 살아갈 것으로 기대되는 기간이다. 건강수명은 2020년 70.9세 이후 3년 연속 하락하는 추세다. 기대수명에서 건강수명을 뺀 ‘유병기간’은 2023년 14.93세로 늘었다. 우리 국민은 평균적으로 15년 가까이 질병 등을 앓으며 보낸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