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로 다친 장병들을 위로하고 회복 뒤에도 군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예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에서 열린 해군 이지스함 진수식에 참석해서는 “자주국방은 곧 주권”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부상 장병들과 가족들을 위로하고 회복에 전념할 것을 당부했다고 김성완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방문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장병 자녀들이 상처받을 것을 우려해 사진 촬영도 하지 않았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피해 장병들은 “어느 자리든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며 회복 후에도 군 복무를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이 대통령은 이들의 치료·재활과 군 생활을 충분히 예우할 것이라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작전 중 부상에 대한 보상 여부를 확인하며 “부상자들이 충분히 예우받지 못하는 경우 군의 사기와 직결되니 반드시 챙겨 달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자주국방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스스로 설계하고, 건조하고,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며 “우리 바다, 하늘, 땅은 우리 힘으로 지켜야 한다.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그 나라의 사정이나 상황이 바뀌면 함께 흔들린다”고 말했다. 방위산업 지원과 자주국방 전략 확보도 재차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이제 경제를 이끄는 핵심”이라며 “복잡했던 절차를 줄이고 지원은 확대해 새로운 기술이 최대한 빨리 전력화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해군은 핵추진 잠수함, 유무인 전력모함 등 자주국방 핵심 전력을 꾸준하게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해군 처우와 복무 여건 개선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