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가 30일 주택 공급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며 이른바 ‘주택 공급 디지털 상황판’의 신속한 구현을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수도권 착공·입주 물량 변화 추이를 국민에 상세히 전달하라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범부처 주택 신속공급 점검회의에서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향해 “국민들이 주택 공급 진행 상황을 한 눈에 보실 수 있는 ‘주택 공급 디지털 상황판’을 조속히 구현해 공개할 수 있도록 서둘러 달라”고 했다. 한 총리는 “국민들에게 착공, 분양, 입주로 이어지는 실행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드려야 한다”며 “사업별로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앞으로 언제 무엇이 달라질 것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려서 주택 공급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를 통해 “주택 공급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 나가야 할 때”라며 관계부처들을 향해서도 “소관 주택 사업의 추진 상황과 주요 성과를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 알리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이성훈 LH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서울 일반 주택 착공과 인허가 실적이 전년 대비 60∼70% 상승했다고도 했다. 다만 “아직은 전반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노력이 실제 주택 공급으로 이어지고 국민께서 직접 진행 상황을 눈으로 확인하고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도 전날 홍 장관을 향해 “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다”며 과감하고 신속한 공급 총력전을 당부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빠른 공급을 위해 엎드릴 각오로 임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