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과제 0점 딛고… 이도현 클라이밍 볼더링 銀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항저우 콤바인 이어 2회 연속 입상
서채현은 女볼더링 만점 결승행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녀 볼더링에서 이도현의 은메달과 서채현(이상 서울시청·노스페이스)의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도현은 30일 일본 나고야 포트메세 나고야 제1전시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볼더링 결승에서 49.7점을 획득해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74.5점을 얻은 일본의 안라쿠 소라토, 동메달은 44.9점의 일본 나라사키 도모아에게 돌아갔다.

이도현이 30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볼더링 결승에서 인공 암벽을 오르고 있다. 나고야=뉴시스

8명의 결승 진출자 중 가장 마지막으로 나선 이도현은 첫 과제에서 아무런 점수 구간(존)에도 도달하지 못해 0점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2번 과제에서 한 차례 추락한 뒤 완등해 24.9점을 얻었고, 3번 과제에서도 두 차례 추락 끝에 완등하며 24.8점을 추가했다. 3번 과제를 완등한 선수는 안라쿠와 이도현뿐이었다.



마지막 4번 과제에서는 앞서 등반한 안라쿠가 존에도 도달하지 못해 역전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이도현 역시 완등에 실패하면서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로써 이도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콤바인 은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한국 선수 가운데 아시안게임 두 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는 이도현이 유일하다. 10월3일 리드 결승에서는 이번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서채현은 이날 일본 나고야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여자 볼더링 준결승에서 4개 과제를 모두 첫 시도에 완등하는 ‘플래시’를 기록하며 100점 만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노나카 미호(일본·99.8점)도 4개 과제를 모두 풀었지만 세 번째 과제를 3차례 시도해 2위에 올랐다. 10월1일 열리는 여자 볼더링 결승에서는 한국 2명, 일본 2명, 중국 2명, 싱가포르 2명이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리드가 주종목인 서채현은 10월3일 리드 결승에도 나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