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성공 조건은…570㎞ 궤도에 오차 15㎞

4차 발사 35㎞보다 정밀해진 궤도 투입 요구
주탑재위성 5기 35∼40초 간격 분리도 관건

누리호 5차 발사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고도 570㎞ 궤도에 오차범위 15㎞ 이내로 안착시켜야 하는 한층 정교한 임무에 도전한다.

앞선 4차 발사보다 궤도 투입 오차범위가 크게 좁아진 데다 위성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35∼40초 간격으로 잇달아 분리해야 해 정밀한 비행과 자세 제어가 이번 발사의 성공을 가를 핵심으로 꼽힌다.

 

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9월 29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진행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조립 장면을 30일 공개했다. 사진은 10월 7일 5차 발사에 나서는 누리호 1·2단과 3단이 조립된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570㎞ 궤도 오차 15㎞가 성공 기준…군집위성 순차 분리도 관건



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누리호 5차 발사의 주 임무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2~6호를 고도 570㎞ 기준 오차범위 15㎞ 이내에 안착시키는 것이다.

약 3% 오차 내 위성을 안착시키면 되는 셈인데, 앞선 누리호 발사와 비교하면 한층 정교한 투입이 요구된다.

앞서 누리호 4차 발사는 차세대 중형위성 2호를 고도 600㎞ 기준 오차범위 35㎞ 이내에 안착시키는 게 목표로 제시된 바 있다. 당시 오차 범위는 6% 수준이었다.

이번 5차 발사에서는 위성 투입 정밀도뿐 아니라 여러 위성을 잇달아 분리하는 과정도 중요한 과제다.

초소형 군집위성 2∼6호가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누리호가 자세를 조정하면서 35∼40초 간격으로 정확하게 분리해야 한다.

이후 부탑재 위성인 나머지 10기 위성도 고도 570㎞ 궤도에 안착한 것이 확인되면 누리호는 부차적 임무도 성공하게 된다.

다만 누리호의 공식 성공은 주탑재 위성의 궤도 안착 여부로만 판단한다.

◇ 발사 성공 뒤엔 위성의 시간…2∼3개월 후 72도 간격 배치

누리호의 성공 여부가 가려지면 이후는 각 위성의 무대가 된다.

위성들은 우선 첫 교신에 성공하면 기능 점검을 시작하게 된다.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통해 위성이 제대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를 보면 최종 임무 성공 가능 여부가 가려진다.

분리된 초소형 군집위성 5기는 처음에는 가까이 움직이다 각자 속도와 고도를 조금씩 조절하며 약 2~3개월 후 같은 궤도에 72도 간격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