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400년 역사를 지닌 부산 동래구 동래온천지구 일원이 전국에서 네 번째 ‘온천도시’로 지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8월 동래구가 낸 계획서 등을 심사한 결과 동래온천의 우수한 자원과 도심형 온천도시로의 성장을 위한 차별화 전략이 호평을 받았다며 1일 이같이 밝혔다.
온천도시는 관광 등 온천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하는 지역을 행안부 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다. 2023년 충북 충주와 충남 아산, 경남 창녕이 온천도시로 첫 지정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온천 지역은 438곳이다.
‘삼국유사’에 기록된 부산 동래온천은 70.3℃에 달하는 고온의 온천수를 자랑한다. 창녕 부곡온천(78℃)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으로 꼽히는 ‘지봉유설’엔 ‘병자들이 동래온천에서 목욕하면 문득 나아 신라 시대 왕들이 즐겨 찾았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또 지하철 1·3·4호선, 동해남부선 등 광역 교통망을 갖춰 연간 이용객이 200만명인 도심형 온천지구다.
동래구는 동래온천지구 온천도시 지정을 계기로 목욕 위주인 온천 산업을 금정산 국립공원 등 관광자원과 연계한 치유·휴식 중심으로 바꿔 나가며 온천친화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온천치유원과 온천 복합 체험 시설을 건립하고, 동래온천장 브랜드를 활용한 특화 상품 개발과 동래온천축제 개최 등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진명기 행안부 자치혁신실장은 “부산 동래온천이 도심 속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한층 수준 높은 휴식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온천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심형 온천도시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