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지원금 지급을 빙자해 지자체 공무원으로 속여 개인정보와 인증 번호를 빼내 계좌에서 돈을 가로채는 신종 피싱이 전북 군산에서 잇따르고 있다.
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군산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9건의 지자체 사칭 피해가 발생해 피해액이 2070만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피싱범들은 지난달 29일 지자체 민생지원과 직원을 사칭해 소상공인에게 전화한 뒤 “민생지원금 신청과 본인 인증 절차를 진행한다”며 접근했다. 이어 주민등록번호와 은행 계좌번호, 휴대전화 인증 번호, 운전면허증 일련번호, ARS 인증 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싱범들은 이렇게 확보한 정보를 이용해 해외 송금 서비스를 통해 피해자 계좌에서 돈을 출금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공공기관으로 속여 실제 지원금 신청 절차인 것처럼 피해자를 속이고 개인정보와 인증 정보를 동시에 요구한 것이 특징이다.
전북경찰청은 지자체가 지원금 지급을 안내하면서 전화나 문자, 비정상적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계좌번호나 신분증 일련번호, 자동응답시스템(ARS) 인증 번호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로 지원금 신청을 안내받거나 개인정보와 인증 번호를 요구받을 때 응하지 말고, 즉시 경찰에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미 피싱 사기를 당했거나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하면 즉시 112 또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1394에 신고해 계좌 지급정지 등 조처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