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10-03 06:00:00
기사수정 2026-10-01 19:46:25
문태준
사람 없는 뒷집
빈 마당은
고요가 나던 곳
오늘은 눈발 흩날려
흰 털 새끼 고양이
다섯이
뛰는 듯
움직이는
희색(喜色)
그러나
고요를 못 이겨
눈발이 멎다
―시집 ‘풀의 탄생’(문학동네) 수록
●문태준
△1970년 김천 출생.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 시집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 ‘가재미’, ‘그늘의 발달’, ‘아침은 생각한다’ 등 발표. 노작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목월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박인환상 등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