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황매산, 가을 로맨틱 관광 명소 화제

은빛 억새와 분홍빛 목수국의 하모니

7~9월 방문객 10만명 돌파
전년 대비 120% 급증
여름·가을 명소 부상

5년간 정성으로 키운 ‘목수국 정원’
SNS 입소문 타고 가을 성지 발돋움

가을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요즘, 경남 합천 황매산군립공원이 은빛 억새와 드라이플라워처럼 물든 핑크빛 목수국의 조화로 전국의 관광객들을 유혹했다.

 

봄철 철쭉의 분홍빛 물결로 유명했던 황매산이 여름부터 가을까지 목수국과 억새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앞세워 새로운 가을 로맨틱 관광 명소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합천 황매산군립공원 목수국 정원. 합천군 제공

1일 합천군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황매산군립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총 10만300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했던 4만7000명과 비교했을 때 무려 120%나 증가한 숫자다.

 

특히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9월 방문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0%나 폭발적으로 급증하며 황매산의 거센 인기몰이를 입증했다.

 

이처럼 황매산을 폭발적인 인기 명소로 만든 일등 공신은 산자락을 가득 메운 ‘목수국’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외부 업체에 외주를 주지 않고, 합천군 공무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자체 양묘장에서 직접 목수국을 싹 틔워 5년간 땀 흘려 가꿔온 결실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합천 황매산군립공원 목수국 정원. 합천군 제공

주민과 공무원의 정성으로 조성된 목수국 정원이 마침내 결실을 보면서 올해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황매산 목수국의 아름다운 풍경이 잇따라 올라왔다.

 

전국 각지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황매산은 순식간에 SNS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황매산 목수국 정원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입고 있는 옷을 바꾸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7월 말 활짝 피어나기 시작해 8월에는 청초한 라임색과 흰색을 띠고, 9월에는 오묘한 흰색과 분홍빛이 어우러진다.

 

그리고 10월에 접어들면 짙은 핑크빛으로 물들어 가을의 깊은 운치를 더한다.

10월의 목수국은 마치 잘 말려진 ‘드라이플라워’ 같은 독특한 질감과 색감을 연출해 가을 산책의 낭만을 극대화한다.

 

10월 초 현재 황매산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가을의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바람을 따라 일렁이는 은빛 억새 물결 사이에 수줍게 피어난 핑크빛 목수국이 어우러진 장관은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교통 호재도 황매산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올해 연말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의 합천호 IC가 개통되면 전국 각지에서 황매산으로 향하는 길목이 대폭 넓어진다.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만큼 내년에는 한층 더 폭발적인 방문객 증가가 예상된다.

 

합천군은 이러한 교통 호재와 목수국의 환상적인 풍경이 17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5회 황매산 억새축제’까지 이어져 축제의 흥행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동구 군 산림과장은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5년 동안 정성껏 가꾼 목수국이 황매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여름과 가을의 볼거리로 단단히 자리 잡았다”며 “올 연말 합천호 IC가 개통되면 접근성이 훨씬 좋아지는 만큼, 이번 억새축제 기간은 물론 앞으로도 많은 분이 황매산을 찾아 핑크빛 목수국과 은빛 억새가 완성하는 가을의 특별한 풍경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