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비율 17% 돌파”… 음성군,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음성출장소’ 신설 촉구

음성군 등록 외국인 지난 8월 기준 1만9853명
비전문취업(E-9) 비자 소지자 압도적 많아
관련 업무 상주 인원 4명… 청주까지 '불편'

충북 음성군이 전체 인구의 17%를 넘어선 외국인 행정 수요를 위해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음성출장소’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1일 군에 따르면 군내 등록 외국인은 2021년 1만1145명에서 지난 8월 기준 1만9853명으로 약 1.8배 증가했다. 전체 인구(약 11만6000명) 대비 외국인 비율은 17.1%에 달했다.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 있는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 음성군 제공

특히 지역 실물경제의 핵심 동력인 비전문취업(E-9) 비자 소지자는 8315명으로 충북 내 압도적 1위다. 이는 청주시(3759명)의 2.2배, 진천군(3956명)의 2.1배에 달하며, 이 외에도 농업 분야의 계절근로자(E-8, 853명), 숙련기능인력(E-7, 1206명), 유학생(D-2, 819명), 결혼이민(F-6, 723명) 등 다양한 체류 자격의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외국인 증가세에 비례해 행정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음성군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의 행정 민원 건수는 2023년 1만5353건에서 2025년 2만5080건으로 63% 늘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1만4940건을 기록해 연말까지 약 3만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법무부 소속 상주 인원은 4명에 불과해 민원 적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국적·영주권 변경, 계절근로자 및 유학생 비자 연장 등 복합 업무의 경우 현장 처리가 여의치 않아 민원인들이 직접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까지 원정을 떠나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날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를 방문한 한재용 법무부 국적·통합지원정책단장에게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음성출장소’ 설치를 공식 건의했다. 군은 출장소 유치가 본격화할 경우 청사 용지 및 기반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중앙부처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조 군수는 “E-9 근로자와 다양한 이주민이 집중된 음성군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충북 북부권을 전담할 독자적인 출장소 신설과 상주 인력 증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