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 보건의료원 소속 한 간호사가 의료원 의약품을 외부로 반출해 지인 등에게 투약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릉군도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1일 경찰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영덕경찰서는 울릉군 보건의료원 소속 간호사 A씨와 관련한 고발 사건을 접수해 수사를 펼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의료원에서 수액, 주사제 등 의약품을 외부로 반출해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지인 등에게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자기 명의로 처방받은 수면제를 다른 사람에게 준 의혹도 함께 받는다.
최근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A씨가 의약품을 보관하고 있던 제보자에게 "주사제 등을 버리라"는 취지로 말한 통화 녹취가 공개돼 논란이 확산됐다.
경찰은 고발 내용을 토대로 의약품 반출과 투약 여부, 관련 법 위반 여부 등을 들여다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울릉군는 의료원 측의 자체 조사와 별도로 감사에 착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의료법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함께 얽혀 있어 경찰 수사 결과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