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과의 소통과 국정 성과 홍보를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이 대통령은 1일에도 엑스(X)를 통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친윤’ 의혹을 직접 해명했고, 대미 투자프로젝트 협상 결과에 관해 설명했으며, 여권 지지층들의 은어인 ‘좌아하다’는 표현을 재차 사용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성과를 나열한 한 지지자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많이들 함께 해주세요. 좌아하게 말입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78회 국군의 날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기념사에서 자주국방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국군 장병들과의 오찬에서는 “여러분의 헌신,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군 사기 진작을 도모했다.
① 李 “검찰개혁 목표, 검찰에 복수하자거나 망가뜨리자는 것은 아니지 않나”
이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김 후보자 임명에 반발하는 강성 지지층 달래기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오전 1시가 넘은 늦은 시각 ‘대통령에게 딴지 걸려고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겪어본 국민들이 국가의 미래와 대통령을 위해 반대한다는 것도 생각해 달라’는 글을 공유한 뒤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도 다 검사 또는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냐”며 “중요 수사기구 책임자에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란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면, 이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라고 설득했다.
검찰개혁의 ‘사유화’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목표가 검찰에 대한 복수를 하자거나 검찰을 망가뜨리자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면서 “국정이든 검찰개혁이든 개인적 감정이나 은원을 해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되고,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설득에 뒤이어 청와대는 이날 오후 김 후보자의 임명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 결과, 당초 검증 결과와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② 李 “세계 어디에도 자신들의 군사지휘권을 타인, 타국에 의존하는 나라는 없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 후 정부・국회, 군 주요직위자, 국군 장병 및 군무원, 참전유공자, 군 원로, 보훈대상자, 주한미군 등 총 407명과 격려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 “제가 늘 강조해 왔던 것처럼 싸워서 이기는 것도 중요한데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더 낫고, 또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한 안보”라며 “우리가 우리 스스로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또 우리 스스로를 우리의 힘만으로 지켜낼 수 있도록 자주국방 역량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주권의 핵심 중의 하나인 군사 주권을 반드시 정상화해야 한다”며 “세계 어디에도 자신들의 군사지휘권을 타인에게, 타국에 의존하는 나라는 없다. 전작권 환수도 조속히 완수해서 진정한 자주국가, 독립국가,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으로서의 지위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군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여러분의 그 헌신,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군복을 입는 것이 자랑스러운 나라 그리고 군인을 존중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오찬 메뉴는 유기농 야채를 곁들인 닭가슴살 냉채, 고추장 가자미구이와 전, 생절이 야채와 전복 갈비탕, 과일, 떡, 한과, 수정과 등이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