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10-02 13:27:18
기사수정 2026-10-02 13:27:18
중국의 한 스타트업이 레이저를 이용해 모기를 없애는 기기를 개발해 이달 중 출하에 나설 계획이다.
2일(현지시간)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장쑤성 창저우 소재 스타트업 포톤매트릭스랩은 라이다(광선 레이더)를 이용해 모기를 포착하고 레이저를 쏴 없애는 기기를 개발,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 주문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톤매트릭스랩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업체 측에 따르면 이 기기는 고정밀 라이다로 주변을 스캔해 작고 느리게 날아다니는 물체를 포착해 공격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사람이나 큰 동물을 식별하고 공격 범위에 들어오기 전 멈출 수 있다.
레이저로 모기를 죽이는 방식은 수년간 연구실에서는 입증된 바 있지만, 논문이나 시제품 형태에 머물렀었다고 SCMP는 전했다.
회사 측은 앞서 미국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2만 달러(약 2천716만원)를 목표로 자금을 모았는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모금액이 280만 달러(약 38억원)를 넘긴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대량 생산이 계획보다 늦어지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결국 3개월이면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제품 출시까지는 3년이 걸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품화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은 레이저가 모기를 죽일 수 있는지가 아니라 포착 정확도, 공격 정밀도, 비용, 제조 방식이었다며 출시를 위해 공급망과 제조 프로세스를 갖추고 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판매 가격은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레이저를 쓰는 실내용 제품이 988달러(약 134만원), 눈에 보이는 블루 레이저를 쓰는 실외용 제품이 1천88달러(약 147만원)다.
회사 측은 크라우드 펀딩 단계 이후 중동·유럽·북미 등에서 5천 대 이상 선 주문을 받았다며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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