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만해문학상 본상에 김애란(46) 작가의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문학동네)를 선정했다고 주관사 출판사 창비가 2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수상작을 “오늘날 한국사회의 보통 사람들이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문제적 상황을 칼날처럼 벼려낸 밀도 높은 사실주의 서사”라고 평했다.
또 “돈과 마음과 언어의 오묘한 관계를 적확하게 포착하며, 아직 통증이라 이름 붙이지 못한 시대의 자리를 가장 가느다란 문장으로 짚어낸다”며 “깐깐한 재현적 서사를 바탕으로 인물의 마음이 시달림 속에서 단련되고 오랜 원망에서 놓여나는 회심의 순간까지 섬세하게 좇아 뛰어난 리얼리즘을 성취했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2002년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안녕이라 그랬어’,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이중 하나는 거짓말’ 등을 펴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한무숙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최인호청년문화상 등을 받았다.
특별상은 고(故) 정병호 전 한양대 명예교수(1955∼2024)의 ‘긴 잠에서 깨다’에 돌아갔다.
만해문학상은 한용운(1879∼1944)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73년 제정됐다. 등단 10년 이상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이의 최근 2년간의 한국어로 된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한다. 시상식은 올해 11월 하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