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 후보자 비토론에 대해 “친윤(친윤석열)이라 단정하기 어렵다”며 재차 방어에 나섰다. 전날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재가한 이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후에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서 김 후보자 임명에 반발하는 네티즌 글을 공유하며 “김 후보자가 친윤이냐 여부의 판정에는 여러 긍·부정적 요인들이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 장모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대해 재수사 명령을 해서 윤 대통령에 의해 좌천당하고 사실상 검찰에서 쫓겨난 것을 보면 최소한 친윤이라 단정하기는 어렵지 않으냐”고 적었다.
이어 “100% 완벽한 후보라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국민추천과 독립된 추천위원회의 4배수 압축,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을 무시하고 국회 청문기회를 박탈해야 할 정도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은 국회로 넘어온 상태다.
이 대통령은 “장기간의 추가 검증 결과와 추천위원회가 압축한 4인 중에서도 가장 나은 후보로 판단돼 재제청을 요구하기도 적절치 않았다”면서 “일단 국회 청문회를 거친 후에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상사라는 게 그렇게 단선적이지 않다”며 “대체로 매우 복합적이다. 특히 사람에 대한 평가가 그렇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검찰 개혁의 정신을 구현하는 데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