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방뇨 하지 마” 지적에 집단 폭행…20대 3명 검찰 송치

술에 취해 노상방뇨를 하다가 이를 말리는 행인을 집단 폭행한 20대 남성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일 20대 남성 3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오전 1시경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주택가에서 주취 상태로 3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다. 피의자 중 한 명인 A씨는 술에 취해 피해자 집 앞에서 노상방뇨를 하려 했는데, 이를 피해자가 제지하자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영등포경찰서 전경. 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행은 합동으로 피해자를 때리고,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와 가방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와 피의자 일당은 모두 한국인이었다.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 피해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이지만 코뼈가 부러지는 등 상해를 입었다. 

 

경찰은 이날 강도상해죄로 A씨 등 3명을 서울남부지방공소청으로 넘겼다. 피의자들이 술 외에 마약이나 약물 복용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폭행을 당한 후 연락할 방법이 없어지자 인근 편의점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점주가 대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진행해 피의자 중 2명을 긴급 체포했다. 나머지 1명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에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달 26일과 29일 이들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