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 역사를 지닌 부산 동래온천이 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로 지정됐다. 최고 70.3도의 고온 온천수와 뛰어난 도심 접근성을 앞세워 목욕 중심의 온천관광에서 치유와 휴식, 체험이 결합된 도심형 온천관광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일 행정안전부가 동래구 동래온천지구 일원을 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로 지정했다.
온천도시는 온천자원의 우수성과 온천관광 활성화 노력, 온천산업 육성 가능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정한다. 앞서 2023년 충북 충주 수안보온천과 충남 아산 온양온천, 경남 창녕 부곡온천 등 3곳이 온천도시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에 동래온천이 단독으로 지정됐다.
행안부는 동래온천의 온천자원과 도심 접근성, 발전 가능성, 차별화된 발전전략 등을 현장 실사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종합 평가했다. 동래온천은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1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온천관광 자원이다. 최고 70.3도의 고온 온천수와 실리카 성분을 함유한 수질을 갖추고 있어 연간 약 200만명이 찾고 있다.
부산지하철 1·3·4호선과 동해남부선 등 광역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는 도심에 자리 잡은 것도 강점이다. 금정산국립공원과 동래읍성 등 자연·역사·문화 관광자원과도 가까워 온천과 주변 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거점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높다.
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동래온천을 기존 목욕 중심에서 벗어나 치유·휴식·체험과 관광이 결합된 도심형 온천관광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천치유원’을 건립해 전문적인 수중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온천복합체험시설’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한다. 또 ‘동래온천장 브랜드’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동래 온천축제’를 개최하는 등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이번 온천도시 지정을 계기로 1400년 동래온천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금정산국립공원과 동래읍성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부산의 온천관광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동래온천이 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로 단독 지정된 것은 1400년의 역사와 우수한 온천자원, 뛰어난 도심 접근성을 갖춘 동래온천의 가치를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치유·휴식·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온천관광 활성화가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