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진 벚꽃길에 다채로운 축제가 가득하다.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로를 내려다보는 관람대에서는 드론 약 400대가 뜬다. 말이 달리는 경마장이 축제장으로 바뀐다.
한국마사회는 2일부터 11일까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026년 렛츠런파크 서울 가을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경마 시행 일정에 맞춰 2∼5일과 9∼11일 총 7일간 열리며,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경마장을 공연과 체험, 말문화 콘텐츠를 즐기는 복합 여가공간으로 활용해 방문객 접점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메인 공간은 벚꽃길이다. 라이트벌룬과 조명, 플라워 포토존을 꾸미고 버스킹 공연을 연다. 푸드트럭과 ‘말마맥주’를 즐길 수 있는 캠핑존도 들어선다.
3일 오후 8시30분에는 관람대에서 약 400대 규모의 드론쇼가 펼쳐진다. 한국전쟁 당시 활약한 경주마 ‘레클리스’의 이야기를 내레이션과 음악, 드론 연출로 엮었다. 레클리스는 ‘아침해’라는 이름의 경주마였다가 미 해병대 군마가 돼 탄약을 날랐고, 하사 계급을 받았다. 4일과 10일 오후 7시에는 가로 127m 전광판 ‘VISION 127’을 활용한 동물영화제가 열린다.
포니랜드에서는 세계의 말 12종을 소개하는 ‘살아있는 말 박물관’ 특별전과 포니체험, 승마전동차, 포니운동회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금동마상 일대에서는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의 ‘2026 이탈리아 음식 주간’과 연계한 음식·디저트 행사가, 88승마장에서는 가을 달빛 승마축제와 도심승마체험이 진행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마와 승마, 말문화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3일 밤, 경주마였던 군마가 경마장 하늘을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