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민원 해결 수당 만들면 어떤가…공무원에게 보상해야”

“민원 공무원 역할 정말 중요…애정 갖고 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전국 민원 업무 담당 공무원들을 만나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보상·예우를 강화하겠다”며 ‘민원 해결 수당’ 신설 검토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원 혁신 사례보고회에서 “(민원 담당) 인력도 좀 늘려야 할 것 같고, 표창도 많이 하고, 필요하면 민원 해결 수당도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다”며 “특이(악성) 민원 해결이 엄청나게 힘들다. 그 힘겨움에 대해 우리가 배려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열린 민원혁신 사례보고회에서 민원해결 우수사례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

이날 보고회에는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교육청 등의 민원 담당 공무원 500여명이 참석해 특이·반복·집단민원을 해결한 현장 사례와 민원을 계기로 행정 틀을 바꾼 제도개선 사례를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의 최대 과제 중 하나가 민원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민원 때문에 현수막 몸에 두르고, 텐트 치고 엄동설한에 관공서 앞에서 버티는 게 얼마나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인가”라며 “우리가 그런 것들을 막을 수 있다. 민원 공무원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들의 애정 어린 태도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라며 “부모 모시듯이, 형제자매와 자식 대하듯이 애정을 갖고 해주면 문제 해결을 넘어서서 살만한 공동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민원은 “국가 정책의 보물창고” 라고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궁극적인 본분이 국민이 원하는, 필요로하는 일들을 효율적으로 잘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갖다 주는 데 얼마나 좋나. 민원 내용에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엄청 많이 들어있다”고 했다. 과거 성남시장 시절의 민원 정책을 본보기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민원을 사전에 발굴하는 정책을 써 본 적이 있다. 민원을 해결하지 못해도 좋으니 많이 발굴만 해오라고 하고, 성과가 좋으면 인사평가에서 가점을 주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결국 주민들의 의견을 많이 듣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