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반값·K2 패딩 60%·서울랜드 1+1…10월 연휴 할인 쏟아진다

10월 첫 연휴를 맞아 유통업계가 가을 나들이객 잡기에 나섰다. 삼겹살과 스테이크용 소고기부터 패딩·러닝화, 놀이공원 이용권과 리조트 숙박권까지 할인 품목도 넓어졌다.

 

롯데백화점 제공

특히 올해는 대형마트가 캠핑·나들이 먹거리에 할인 폭을 키우고 백화점과 이커머스는 아웃도어 패션과 여행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5일까지 '통큰데이'를 열고 황금연휴 캠핑과 나들이 수요를 겨냥한 할인에 들어갔다.

 

토마호크와 티본 등 스테이크용 소고기는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40% 할인한다. 삼겹살과 목심을 비롯해 라면, 스낵, 냉동피자·핫도그·떡볶이 등 야외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도 행사 대상에 넣었다. 부탄가스와 숯·장작, 담요 등 캠핑용품도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홈플러스도 5일까지 '맛있는 황금연휴 5일 특가전'을 진행한다. 먹거리와 생필품 약 4000종이 대상이다.

 

농협안심한돈 삼겹살·목심을 멤버십 회원에게 100g당 1990원에 판매했으며, 2일부터 5일까지는 한돈 돼지고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제주 하우스밀감과 오렌지 등 과일도 일부 품목을 반값에 내놨다.

 

이마트는 5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햇고구마와 홍시·단감, 감귤, 신고배 등 가을 제철 식품을 할인한다. 회와 오븐구이 치킨 등 가족 단위 고객이 찾는 먹거리도 행사 상품으로 구성했다.

 

온라인에서도 먹거리 경쟁이 붙었다. G마켓은 5일까지 '월첫세일'에서 상품 약 1000개를 최대 60% 할인하고 제철 과일과 한돈, 라면 등을 특가 상품으로 내놨다.

 

백화점은 가을 야외활동 수요에 초점을 맞췄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백화점과 쇼핑몰·아울렛 전 점에서 스포츠·아웃도어를 테마로 '롯데 액티브 위크'를 진행한다.

 

쇼핑에 체험도 붙였다. 오는 9~10일 롯데몰 김포공항점에서는 피클볼과 텐트 피칭, 오르막 트레일, 풀업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야외 요가와 나이트 캠핑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18일까지 가을 행사 '더 세일'을 열고 패션·리빙·스포츠 등 약 200개 브랜드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한다.

 

실제 일부 점포의 아웃도어·스포츠 행사에는 K2와 디스커버리, 블랙야크, 스케쳐스 등이 참여한다. 디스커버리 일부 티셔츠는 정상가의 절반 수준에, K2 슬림다운 재킷은 11만원대부터 판매하는 행사가 잡혀 있다.

 

온라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다.

 

SSG닷컴은 5일까지 '황금 연휴 쇼핑 익스프레스'를 열고 패션·뷰티·가전·리빙 상품을 최대 75% 할인한다. K2 패딩 점퍼와 디스커버리 재킷은 각각 최대 60%, 아디다스 갤럭시8 러닝화는 40% 할인한다. 삼성전자 221L 김치냉장고는 79만원대에 선보인다.

 

가을 나들이객을 겨냥한 레저·여행 상품 할인도 이어진다.

 

11번가는 오는 11일까지 '월간 십일절'을 열고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비롯해 쏠비치 진도·양양, 인스파이어 리조트, 롤링힐스 리조트 등 국내 숙박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맞춰 카본매트와 가습기, 온열찜질기, 온수매트 등 계절가전도 날짜별 특가 상품으로 배치했다. 패션·뷰티 분야에서는 빈폴과 네파, 닥터지, 라네즈, 로레알 등 5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롯데온도 홍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와 잠실·부산 롯데월드, 잠실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하이원리조트 등 가족 나들이 상품을 할인 판매하며 연휴 수요를 노리고 있다.

 

테마파크 자체 할인도 있다. 서울랜드는 이달부터 BC카드와 KB국민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이용권 1+1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카드는 이용 실적과 관계없이 40% 할인하며, 조건을 충족한 일부 제휴카드는 본인 이용권을 50% 할인한다.

 

유통업계가 10월 연휴에 맞춰 할인하는 상품을 보면 소비 패턴도 읽힌다. 예전처럼 가을 의류만 싸게 파는 데 그치지 않고 고기와 간편식, 캠핑용품, 패딩, 숙박권과 놀이공원 이용권까지 한꺼번에 묶었다.

 

소비자가 집에서 장을 보는 시간부터 밖으로 나가 입고 먹고 즐기는 과정까지 모두 할인 대상으로 들어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