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점심에 패밀리레스토랑을 찾는 50~60대가 눈에 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는 올해 매장을 찾은 5060 고객 4명 중 1명꼴로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했다. 리미니와 빕스도 좌석을 늘리거나 단독룸을 마련하며 가족 외식과 모임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4일 다이닝브랜즈그룹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올해 6월15일까지 아웃백 멤버십 ‘부메랑’에 새로 가입한 50~60대는 약 14만6000명이다. 올해 6월15일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신규 가입자 증가율은 60대가 32.7%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9.5%로 뒤를 이었다.
매장 방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6월15일까지 아웃백을 방문한 5060 고객은 15만2000명을 넘었다. 이 가운데 약 25%가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점심시간에 매장을 이용했다. 재방문 빈도는 3040세대 다음으로 높았으며 1020세대를 웃돌았다.
아웃백 측은 과거 브랜드를 경험한 세대가 중장년층이 된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1990~2000년대 아웃백에서 스테이크를 접했던 젊은 고객들이 이제 50~60대가 되면서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익숙한 외식 메뉴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평일 낮 수요를 겨냥한 변화도 있었다. 아웃백은 지난해 런치타임 운영 시간을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로 확대했다. 지난해 1~11월 런치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1% 늘었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다이닝 브랜드 리미니에서도 중장년층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리미니에 따르면 올해 9월 한 달간 멤버십 고객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0대 이상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1~8월 전체 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늘었다.
리미니는 지난 7월22일 서울 서초구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에 있는 강남본점을 리뉴얼했다. 매장 규모를 기존 45평에서 56평으로 넓히고 좌석도 48석에서 68석으로 늘렸다.
생면 파스타와 바질페스토, 아란치니 등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이탈리안 테이스팅 쇼룸’도 마련했다. 가족 외식과 친구 모임 수요를 함께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의 빕스도 가족 식사와 단체 모임을 위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2024년 12월13일 문을 연 빕스 마곡 원그로브점은 약 300평 규모에 274석을 갖췄다. 6명부터 최대 26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단독룸도 마련했다.
주거지역과 기업체가 함께 있는 마곡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가족 식사와 직장인 회식 등을 수용하도록 구성했다. 어린이 메뉴와 디카페인 커피도 제공한다.
아웃백에서는 5060 고객의 평일 점심 이용이 두드러지고, 리미니에서는 멤버십 결제 고객의 상당수가 4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체들은 넓은 좌석과 단체 공간을 갖추며 이들의 식사와 모임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