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경남 합천군정이 8일 출범 100일을 맞이한다. 지난 7월1일 거창한 취임식 대신 현장을 살피는 것으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한 김윤철 합천군수는 쉼 없는 행보로 합천의 미래 밑그림을 현실로 바꿔가고 있다.
합천군은 민선 9기 군정 비전을 ‘소통‧공감‧화합으로 도약하는 합천’으로 확정하고, ‘대한민국 1등 부자농촌, 군민 행복 합천’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민선 8기 동안 다져온 발전의 초석 위에서 속도감 있게 정책을 완성해 모든 군민이 일상에서 행복한 변화를 체감하도록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겼다.
◆미래 50년 도약 이끌 ‘5대 분야 71개 공약’ 확정
군은 군정 청사진을 구체화하기 위해 5대 분야 71개 공약사업을 확정했으며 이달 중 세부 실천계획을 최종 공표한다.
공약의 5대 핵심 축은 △대한민국 1등 부자 농촌도시 △서부경남 교통 중심, 미래 50년 도약도시 △아이와 청년이 머무는 도시 △군민행복 안심복지·생활안전 도시 △체류형 문화관광·스포츠 명품도시다.
여기에는 지역의 지형도를 바꾸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될 대형 프로젝트들이 대거 배치됐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오도산 양수발전소’ 유치다.
봉산면 압곡리 일원에 1조8000억원을 들여 900㎿급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민선 8기 유치에 성공한 두무산 양수발전소와 연계한 ‘쌍둥이 양수발전소’ 전략이다.
두무산과 오도산의 지형적 유사성을 활용해 연계 건설함으로써 사업 비용을 낮추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집적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95%가 넘는 지역 주민의 압도적인 찬성표와 우수한 지형적 강점을 앞세워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한 ‘농어촌 기본소득’ 추진도 본격화됐다.
군은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달 22일 기획예산담당관 내 ‘기본소득 T/F’를 신설하고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하반기 예정된 정부 공모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세계적 희귀 자원인 합천운석충돌구를 활용한 관광 인프라 구축도 차질 없이 진행된다.
12월 준공 예정인 운석충돌구 거점센터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지질생태 순환탐방로를 조성하고 국가지질공원 인증 및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1단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이 밖에도 대양면 덕정리 일원 11만평 규모의 ‘합천IC 인근 스마트 물류·산업단지 조성’과 남부내륙철도 KTX 합천역과 연계해 주거 및 생활 인프라를 복합 구축하는 ‘합천 역세권 개발(지역활력타운)’ 등 교통·산업 거점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0일 만에 입증한 실행력… 742억원 사업비 확보
민선 9기 출범 불과 100일 만에 눈에 띄는 가시적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각종 정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민선 9기 들어서만 총 74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올렸다.
대표적으로, 농식품부로부터 전국 최초로 ‘농촌특화지구’에 선정돼 총 70억원(국비 35억원 포함)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쌍백면 평구2구 일원에 펫-웰니스 상생플랫폼과 상생마을숲을 조성한다.
또한 삼가·쌍백·가회면 등 남부권 재생활성화지역에는 5년간 431억원을 투입해 정주 환경 개선과 농촌경제를 살리는 12개 사업을 추진한다.
초계면 일원에는 ‘별 내린 첫 마을, 임팩트 타운 초계’를 컨셉으로 총 250억원 규모의 지역특화 도시재생사업이 선정됐다.
운석 체험관, 운석 테마가로, 태양계 포켓공원 등을 조성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 및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스포츠 명품도시’로서의 위상도 공고히 했다.
지난 7월 대한레슬링협회와 협약을 맺고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전국레슬링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축구 중심이었던 스포츠 마케팅을 실내 종목까지 다변화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소통과 공감, 화합으로 열어가는 ‘군민 중심 행정’
군의 이 같은 성과 뒤에는 ‘소통 행정’을 강조한 김윤철 군수의 행정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김 군수는 주요 정책을 추진할 때 군민과의 사전 설명과 공감대 형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고 있다.
행정 내부적으로도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다.
부서 간 장벽을 허무는 칸막이 해소와 업무 공유를 위해 주요 회의에 다양한 부서가 참여해 의견을 나누도록 했으며, 회의 내용을 내부망으로 실시간 중계해 투명성을 높였다.
11월에는 전 직원 역량 강화 워크숍을 통해 조직 내 결속을 다질 예정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민선 8기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건립, 사상 첫 예산 1조 원 시대 개막 등은 군민과 향우, 공직자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었다”며 “합천이 가진 저력과 행정의 적극성이 더해진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 9기 동안 언제나 현장에서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며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도시가 아니라 누구나 찾아와 살고 싶어 하는 도시, 모든 군민이 매일의 삶에서 행복을 느끼는 합천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