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화성 원행을 재현하는 '202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가 공동 주최하며,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금천구가 후원하여 진행된다. 능행차 재현 행사의 고증적 기반이 되는 '원행을묘정리의궤(園行乙卯整理儀軌)'는 조선 정조 19년인 1795년에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환갑)을 맞아 단행한 8일간의 화성 원행(원소 참배 및 행사) 전 과정을 기록한 조선왕조의 공식 의궤다. 본 행사는 해당 의궤의 기록을 바탕으로 당시의 대규모 능행차 행렬을 재현한다. 이를 위해 주최 측과 각 지역 문화원은 시민 공개 모집을 통해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등 주요 인물의 배역을 선발했다. 또한, 안양시의회와 협력해 현감 및 장군 역할 참여진의 구성을 마쳤으며, 군부대, 취타대, 마필 등이 대거 동원되어 당시의 행렬을 구성한다.
이와 같은 대규모 행렬 이동에 따라 행사가 진행되는 4일 당일에는 서울, 안양, 수원 등 주요 지역의 도로가 시간대별로 순차 통제된다. 서울 구간의 경우, 효자로 국립고궁박물관 입구 1개 차로가 오전 3시부터 10시까지 제한된다. 이어 광화문 교차로에서 노들나루공원 앞까지의 일부 구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통제된다. 금천구 일대에서는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금천구청 앞 삼거리에서 구청 입구 교차로를 거쳐 S-Oil 주유소 삼거리까지 일부 구간이 통제되며, S-Oil 주유소 삼거리부터 시흥5동 주민센터 앞까지는 동일 시간대에 전체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이와 별도로 금천시흥행궁문화제가 개최됨에 따라 대우당약국에서 시흥5동 주민센터 구간은 3일 오후 7시부터 5일 오전 4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수원 지역은 행렬 진행에 맞춰 1구간과 2구간으로 나뉘어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1구간에서는 노송지대에서 SK솔밭주유소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통제되며, 이후 SK솔밭주유소에서 만석공원 사거리 구간은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만석공원 사거리에서 수원종합운동장 남문 구간은 오후 2시부터 2시 30분까지 통제된다. 2구간인 월계 사거리에서 장안문 구간, 그리고 화서문에서 장안문을 거쳐 화홍문 공영주차장에 이르는 구간은 오후 1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또한 장안문에서 행궁광장 구간은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행궁광장에서 중동사거리 및 창룡문 방향은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통제된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창룡문과 행궁광장 양방향, 그리고 행궁광장에서 중동사거리 방향의 일부 차로가 축소 운영된다.
이번 교통 통제로 인해 해당 구간 내에 위치한 일부 버스정류장의 이용이 제한되며, 기존 노선 버스들은 우회하여 운행할 예정이다. 각 지역의 세부적인 교통 통제 일정과 행사 관련 정보는 안양문화원 등 관계 기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능행차 행렬 통제 구간은 일부 도로의 차로를 줄여 운영하며, 행사 진행 및 통제 시간은 당일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