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개혁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하는 것”이라며 “누군가의 정치적 성과와 환호를 위해 하는 게 아니다”라고 4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개혁은 목표여야지 선명함을 드러내고 주목을 받고 누군가를 공격하는 수단이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개혁은 민생 개선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실제 성과로 이어져야지, 눈길을 끌기 위해 과정만 요란해서 성과 창출을 방해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여권 강경파의 반발을 이 대통령이 우회 지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난달 김 후보자 임명 제청 후, 그가 검찰 출신이며 검사장 시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반대 의견을 냈다는 등의 이유로 여권 강경파에서 반대 입장이 쏟아졌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며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이 언급되는 조국혁신당에서는 공개적으로 김 후보자 임명을 반대했다.
김 후보자 추가 검증을 지시하며 진화에 나선 이 대통령은 엑스에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가 다 확인되는 사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으로 발탁 승진” 등의 글을 잇따라 올렸다.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중요 수사 기구 책임자 자리에 쓰지 말라고 한다면, 이는 중수청을 망치는 것과 같다고도 이 대통령은 다른 글에서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일 SNS 글에서도 “국민의 삶을 실제로 개선하는 실용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일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로 향하던 중 만난 기자들에게 “중수청장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검찰 개혁의 정신을 구현하는 데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우려 등에는 “국민의 목소리로 생각하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성실하게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