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 ‘공직선거법 위반·성매매 의혹’ 경찰 조사

공직선거법 위반과 해외 성매매 의혹 등으로 고발된 김상욱 울산시장이 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시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8시쯤 울산경찰청으로 출석해 3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조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는 오는 12월3일 만료된다.

해외 성매매 의혹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울산경찰청 수사를 받는 김상욱 울산시장이 4일 첫 경찰 출석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앞서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김 시장 측이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여론조사 업무를 방해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김 시장 측은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여론조사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진보당 측이 재경선을 받아들이면서 김 시장이 단일화 후보로 결정됐고, 당선됐다. 국민의힘 측은 특정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김 시장 측이 여론조사 업체가 특이 사항을 발견해 조사를 중단한 것처럼 선언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 출석 당시 김 시장은 취재진에게 “법을 위반한 것이 없는데도 고발이 남발된 상태”라며 “여러 헛소문까지 퍼져 개인적으로 매우 모욕적이고, 시민들께서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를 마친 뒤에는 “여러 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고, 다 소명이 되는 부분이라서 충분히 설명을 드렸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필리핀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서도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혹과 관련된 사람들이 의혹을 무마하려고 특정인에게 금품을 전달한 정황이 있다는 내용의 고발도 경찰에 접수됐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김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4년 전 변호사 시절 출입국 업무 확대를 위한 현지 업계 접촉 등 목적으로 필리핀에 다녀온 것을 성매매로 몰아가는 등 정도가 지나치다”며 “무혐의가 나오면 의혹을 제기하고 허위 선전·선동한 무책임한 분들은 정계 은퇴나 의원직 사퇴 등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